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101~107

2019.12.13 22:38

샌드맨 조회 수:430

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군요; 특별히 바쁘다거나 했던 건 아닌데, 한동안 이상하리만치 좀 무기력했어요. 

어쩄든 그림은 빠지지 않고 계속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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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석적인 미인 얼굴. 글로시한 피부표현 & 눈썹에 공들였는데 생각만큼 잘 나와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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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붉은 머리 + 주근꺠 조합을 무척 좋아합니다.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과 두 뺨 가득한 주근깨가 마음에 들어 고른 사진이에요. 눈빛 & 강렬한 분위기 떄문에 그럭저럭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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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계에서 사랑받는 외계미 뿜뿜한 얼굴형. 큰 눈이 매력적이라 그렸는데 입이 무척 어색...ㅠ_ㅠ;; 그래도 피부 광택 표현은 잘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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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야지 그려야지 마음만 먹고 있던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의 앤을 그려봤어요. 화관 색칠하기 너무 어려웠음...ㅠ_ㅠ;; 원본보다 훨씬 노숙해보이는 앤입니다. 20대 중반 쯤 된 앤이 옛날사진 보며 리마인드 촬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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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던가요? 얼굴에 이렇게 물감 묻히는 축제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무래도 사람 그리다보면 사용하는 색깔이 꽤나 제한적이라(흰+검+갈색계열 잔뜩+붉은색 계열 약간), 좀 다양한 색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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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삘받아서 그린 조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조커'가 범죄자를 영웅시했다는 비판엔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영화 후반 앰뷸런스가 조커를 호송하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조커가 저항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장면(은 곧바로 아서 플렉이 정신병원에 수감된 장면으로 이어지죠)은 아무리 봐도 그냥 아서의 망상이잖아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광대 가면을 쓴것도 아서의 행위를 추종해서라기보다 토마스 웨인이 '광대 가면 뒤에 숨은 비겁자들' 운운했기 때문이고요. 영화 조커는 희대의 빌런 조커의 탄생이라기보다, 자신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희대의 빌런이 될 거라 믿었던 한 남자의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라리 서글프고요. 


어쨌든 녹색과 붉은 색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았고, 호아킨 피닉스스러운 느낌이 나서 대만족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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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림. 이런 사이버펑크스러운 색감 너무 좋아요 +_+ 모델 분도 무척 느낌 있고요. 배경이었던 블라인드 뒤로 보이는 도시의 야경은 도저히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대충 뭉개버린 점이 아쉽지만(...ㅠ_ㅠ), 그래도 분위기는 무척 마음에 들어요. 


어느새 금요일 밤이군요. 모두들 즐거운 불금 & 주말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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