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되면 웃픈 이야기

2019.12.23 23:28

가을+방학 조회 수:693

현재 실업급여 수령하며 구직활동하고 있는데

보안업에 종사해와서 그쪽으로 알아보던 중

꽤 우수한 중견 it회사에서 면접 보지 않겠냐는

오퍼가 와서 우선 전 그쪽에 지식도 경험도

없는데 정말 괜찮겠냐고 묻고 다 교육해주니

걱정말라는 호언장담까지 듣고 입사지원서를

넣고 오늘 면접을 봤습니다.

시스템 매니저를 구한다는 회사가 저를 왜?

라는 생각을 한 켠에 묻어두고 면접실에

들어갔죠. 근데 얘기를 나누는데 먼가 핀트가

안 맞아서 위화감을 조금씩 느꼈는데 결국

그 사람들이 커다란 착각을 한 걸 알게 되었어요.

바로 제가 일한 '보안업'은 경비업인데

그들이 생각한 제 보안경력은 '보안관제'

(프로그램 모니터링하면서 오류 등 보고하는)

이었던 것이죠. 한마디로 문외한을 데리고

면접을 진행한 것...ㅋㅋㅋ

당황한 기색이 느껴지더군요. 뭐...

보안업 아니 경비업에 종사하며 수렁에 빠진

느낌이었는데...그런 제게 구원의 손길이

오나 싶었지만 결국 커다란 착각에 의한

희망고문이었다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화기애애하게 면접은 끝났어요. 하하...

가슴 한 켠이 왜 이리 허전한지 ㅋㅋ

경비업 때려치고 싶은데 이젠 단념해야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8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4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565
124111 [티빙바낭] 도서관이 배경인 살인 스릴러, '더 라이브러리 수어사이드'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27 331
124110 자동차 잡담 - 수바루 [3] theforce 2023.08.26 302
124109 염혜란씨가 생각보다 나이가 적었군요... [2] 모르나가 2023.08.26 660
124108 듄: 파트 2 내년(2024년) 3월 15일로 개봉 연기(엠파이어 듄 표지 링크) 상수 2023.08.26 368
124107 프레임드 #533 [2] Lunagazer 2023.08.26 94
124106 [왓챠바낭] 막장 배우의 막장 캐릭터 연기 구경, '크롤 스페이스'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3.08.26 392
124105 넷플릭스 신규 컨텐츠 라이트하우스(그 흑백영화 아닌 일본 넷플 오리지널 컨텐츠) 추천 상수 2023.08.25 363
124104 프레임드 #532 [4] Lunagazer 2023.08.25 101
124103 씨네21의 2023 여름영화 평론들, 전부터 게시판 분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인데요 <>는... [3] 상수 2023.08.25 663
124102 이기원 작가의 미임파7, 더문, 밀수 리뷰 [6] daviddain 2023.08.25 434
124101 '얼룩소'라는 플랫폼이 재미있군요 [15] Sonny 2023.08.25 885
124100 디즈니 영화 크레이터 이야기를 하다가 [2] 가끔영화 2023.08.25 185
124099 [EIDF]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9] underground 2023.08.25 420
124098 [티빙바낭] 세상은 넓고 호러는 많습니다. 핀란드산 호러 '햇칭' 잡담 [4] 로이배티 2023.08.24 322
124097 버호벤의 두 신작 [4] daviddain 2023.08.24 391
124096 '오펜하이머' 잡담 [12] thoma 2023.08.24 602
124095 프레임드 #531 [4] Lunagazer 2023.08.24 109
124094 일본이 핵을 맞은 이유 [6] catgotmy 2023.08.24 571
124093 한국 넷플릭스 신작영화 - 너의 시간 속으로 메인예고편 상수 2023.08.24 252
124092 듀게에 지옥만세 보신 분 계십니까 [2] 상수 2023.08.24 3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