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고마우신 분들

2020.01.14 15:02

칼리토 조회 수:415

어제 검찰 개혁 입법과 관련한 법안들, 그리고 유치원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자한당은 국무총리 임명안에만 반대표를 던지고 바로 퇴장한 모양이더군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킨 4+1이 고맙습니다. 


저한테 빵쪼가리 하나 떨어지는 거 없지만 그래도 뭔가 합리적인 세상을 위한 1보를 내디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처럼 중간에 엎어지고 틀어질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할까요?


고마우신 분들이 떠오릅니다. 일단 이인영 원내대표. 아사리판 같은 정치판에서 정치적인 타협을 하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죠. 민주당이 잘했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시 정치 복귀하신다는 안철수씨에게도 고맙네요. 말 그대로 지금의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 초석을 마련해주신 분입니다. 안크나이트, 인간 백신이라는 칭송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안철수 이야길 하다보니 윤석열 총장에게도 고맙습니다. 이분이 안계셨더라면 술에 술타고 물에 물탄듯 넘어갔을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국민들의 절절한 소망이 되게끔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 주셨어요. 교과서에 남으실만한 분입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에도 고맙습니다. 하나같이 편향적인 보도로 일관해서 예전 같으면 설득됐을 국면에서 국민들이 아..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구나..유튜브는 뭐라고 하나 보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해주셨죠. 


광화문에서 모인 태극기 부대와 전광훈 목사님을 비롯한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래도 시절이 좋아서 구속은 안당하고 좋네.. 라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행복감을 일깨워 주셨어요. 


아울러 이 게시판에서도 주구장창 관련 글을 써주신 분들께도 고맙습니다. 생각의 다양성을 읽어내고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끝까지 관심 놓지 말고 정치판 돌아가는 걸 지켜봐야 겠다고 의욕을 북돋아 주셨거든요. 듀게는 참 멋진 곳입니다. 


이제 총선이 금방 또 다가오겠네요. 이러니 저러니 말들은 많아도 하나 하나 지금보다 나은 세상, 합리적이고 공정한 미래가 올거라고 생각하며 관심 놓지 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당장의 살림이 나아지고 금방 스웨덴 같은 복지 국가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전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정치 집단과 정치인을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말이죠. 깨어있는 시민이 됩시다. 이 말이 이렇게 소중한 줄 요즘에야 절절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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