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감각적이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꽤 좋았습니다. 마음이 있는 그 분에게는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추천만 해드린건데(...뭐 이런 놈이) 그래서 여기에 질문했고요(;;). 같이 봤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혼자 집에서 관람 후 메시지로 나중에라도 보시면 감상 말해달라고 했는데 보셨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영화 말고도 워낙 많은 영화를 추천해서요.

영화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퐁네프의 연인들은 예전에 약간 스포일러를 당했었어요. 예전에 EBS 시네마천국에서인가 영화를 소개해 주는 걸 봤거든요. 어느 장면이었나면 지하보도의 사람찾는 벽보들을 불태우는 부분이요.

그 장면이 저에게는 10년도 더 전부터 사랑에 미치면 사람이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인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토대로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두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지만, 다행히 파국으로 향하진 않았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못난 남자입장에서 유리한 이야기라고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게 옛날 영화가 시도할 수 있었던 영화의 미덕인 것 같고요. 그점만 빼면 좋은 사랑이야기라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 수렁에서 서로를 건져올렸을 때 비로소 함께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09
125398 이사 준비하고 있어요~ [7] 페리체 2010.06.16 3065
125397 비디오 찍기 위해 음악하는 밴드 [8] gourmet 2010.06.16 2799
125396 [기사 퍼옴] 정대세 선수의 눈물 [9] 노을 2010.06.16 4020
125395 남아공 여성대상 범죄율 비교 [11] wadi 2010.06.16 9842
125394 행복하긴 한것 같아요 [1] 사람 2010.06.16 2505
125393 새로 출간되는 책들을 꾸준히 챙겨주는 블로그나 사이트 없을까요? [10] 호레이쇼 2010.06.16 3160
125392 제목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를 꼽으라면.. [25] fan 2010.06.16 3591
125391 지금 (듀게) 로그인 상태인데 로그아웃 어떻게 하나요? [7] 각개격파 2010.06.16 2133
125390 민폐형 인간들을 대하는 자세 [9] Apfel 2010.06.16 4312
125389 [듀나in] 미국에서 양복사기.(아르마니) [11] 주근깨 2010.06.16 5526
125388 브라질 역시 잘하는군요 [6] 가끔영화 2010.06.16 2919
125387 갤럭시 터치? [3] Tamarix™ 2010.06.16 2653
125386 영퀴의 부활!! [2] 느림보 2010.06.16 2222
125385 트위터의 내용이 기사화 되는 상황. [12] chobo 2010.06.16 4016
125384 누가 누가바를 외롭게 했을까 [19] bap 2010.06.16 4019
125383 [사진] 진이인이 유치원 과학전 참관기 ^^ [13] gilsunza 2010.06.16 3622
125382 우엉엉엉! 새 게시판 처음 와봤습니다^^ [3] kick&push 2010.06.16 2321
125381 드라마퀸 혹은 경계선 성격들이 붙는 타입: 세명의 블랑쉬 이야기 [25] 베이글 2010.06.16 6315
125380 유물이 된 디카 [7] 트랄랄라 2010.06.16 3372
125379 Tistory 초대장 [21] Luna 2010.06.16 31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