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감각적이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꽤 좋았습니다. 마음이 있는 그 분에게는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추천만 해드린건데(...뭐 이런 놈이) 그래서 여기에 질문했고요(;;). 같이 봤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혼자 집에서 관람 후 메시지로 나중에라도 보시면 감상 말해달라고 했는데 보셨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영화 말고도 워낙 많은 영화를 추천해서요.

영화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퐁네프의 연인들은 예전에 약간 스포일러를 당했었어요. 예전에 EBS 시네마천국에서인가 영화를 소개해 주는 걸 봤거든요. 어느 장면이었나면 지하보도의 사람찾는 벽보들을 불태우는 부분이요.

그 장면이 저에게는 10년도 더 전부터 사랑에 미치면 사람이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인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토대로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두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지만, 다행히 파국으로 향하진 않았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못난 남자입장에서 유리한 이야기라고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게 옛날 영화가 시도할 수 있었던 영화의 미덕인 것 같고요. 그점만 빼면 좋은 사랑이야기라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 수렁에서 서로를 건져올렸을 때 비로소 함께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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