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이 밀던 후보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당선 가능성 없는 순번이에요.

(그래도 당내에서 오랫동안 과대표되었던 목소리를 내던 떨거지들은 아예 탈락된거에 비하면  당내에서 초짜이자 조직 기반도 거의 없던 후보라

 꽤 선전한 샘이네요)


2번을 받은 트위터 닉네임 ‘생각많은 둘째 언니’  장혜영씨는 본인도 놀라고 지지자들도 놀할만한 성적이네요.

한국에서 영화감독 출신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1번을 받은 류호정씨는  정의당의 청년, 여성 할당제에 가장 큰 수혜를 입어 투표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최종 1번을 쟁취~

실로 수십년만에 20대 국회의원을 볼 수 있게 될거 같아요.  

노동조합 불모지였던 IT 회사에서 노조 만들다가 잘렸다는데 이런 사람이 이 어린 나이에 1번이 될 수 있는게 바로 정의당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8번을 받은 박창진씨는 땅콩항공 사태가 대중들 사이에서 잊혀진 것만큼 힘을 못 쓴게 아닌가 싶지만 사실 투표에서는 3위를 했습니다.

다만 여성, 청년 할당제에 손해를 본 샘이죠


9번 이자스민 후보는 제 예상보다 높은 순번을 받았네요.  전 20번대 정도에 머물거라 생각했는데.... 가장 의외의 결과


3번을 받은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아마도 정의당내 조직세의 지원을 받으며 투표에서 1위를 했던 후보인데 

여성, 청년 할당제로 3번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조직세 덕에 3번이 된거라고 하면 좀 억울한 후보입니다.

정의당내에서 노회찬, 심상정을 잇는 진보적 대중정치 세대교체의 희망 혹은 비전?을 보여주는  후보로 주목을 받았고 정치력도 후보군들 중에

지역 풀뿌리에서부터의 활동과 기반이 가장 확실하고 탄탄한 편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1번과 2번 두 분이 국회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그 자체로 각기 서로 다른 스토리로 사회적 울림을 줄 수 있는 캐릭터니까요.

이 1,2번이 권리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되었다는게 더 놀랍고 신기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의당은 창당이래 최악의 선거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정무감각이 점점 퇴보하고 있는 심상정 대표의 삽질, 헛발질이 정말 아쉬워요.  

확정된 비례순번을 보니 더욱 더 아쉬움이 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11
111646 도로 새누리당이 아니네요 [6] ssoboo 2020.03.08 978
111645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시즌1+시즌 2 못다한 잡담(노스포) [10] 노리 2020.03.08 644
111644 봉준호는 어쩌다 Bong Joon Ho가 됐을까 [19] tomof 2020.03.08 2110
111643 한국과 일본, 판데믹 시대의 정치/국제 정치 [12] 타락씨 2020.03.07 1008
111642 Please find me... [8] 어디로갈까 2020.03.07 1428
111641 본격 외식의 맛 [5] 가끔영화 2020.03.07 771
111640 [코로나19] 당분간 중국 입국하지 마시길 + ‘사회적 거리두기’ 의 미래 [2] ssoboo 2020.03.07 1165
111639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2 후기(노 스포) [11] 노리 2020.03.07 712
111638 일상 4. [5] 잔인한오후 2020.03.07 674
111637 영국 프리랜서 기자의 한국 기레기 체험기 [3] 도야지 2020.03.07 1072
111636 프레토리아에서 도망치기 가끔영화 2020.03.07 333
111635 [듀나인] 전기 압력솥 [16] 날다람쥐 2020.03.07 764
111634 아, 그런데 일본이 중국도 입국제한 했으니.. [3] 가라 2020.03.07 956
»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7] ssoboo 2020.03.07 1192
111632 문재인 외교 참사 [4] 도야지 2020.03.06 1013
111631 나만 좋아했던 (시청률 낮았던) 예능/교양프로 있으세요? [7] tomof 2020.03.06 724
111630 비자를 건드린 나라가 일본 뿐입니다. 그래서 일본에게만 대응하는 겁니다. [24] 표정연습 2020.03.06 1431
111629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5] 정해 2020.03.06 831
111628 바티칸 Holy See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란 하루새 1,234명 증가 tomof 2020.03.06 576
111627 시드니 지역 감염, 회사 정책, 사재기 [12] 양자고양이 2020.03.06 9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