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크릿가든'이 웹툰 표절? 여류만화가 황미나 의혹 제기 (원문 클릭)

 

황미나는 13일 자정 매주 화요일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하는 웹툰 '보톡스'를 올리지 않았다. 대신 '표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짧은 글을 올렸다.
"여기저기서 보톡스를 보고 슬그머니 고쳐서 만든 것 같은 것들이 자꾸 보여서 무서워서 원고를 못 하겠습니다. 만화가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소재 제공자로만 존재해야 하는지 속이 터집니다. 이제는 정말 소재 제공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너무나 속이 터지고 그들이 이걸 또 보는 것이 너무 싫어서 원고 못했습니다. 독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비슷한 시각 황미나는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에도 "가져갈 거면 정직하게 말하고 가져가라. 이제 더 이상 소스제공자로 살기 싫다…" 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휴재(만화 게재를 쉬는 것)공지에 독자들은 2000건에 달하는 댓글을 달며 온갖 추측을 쏟아냈다. 이러는 와중에 황미나의 친동생이 언니의 팬카페에 '시크릿가든'이 보톡스를 표절했다는 단서를 담은 글을 남겼다. 황선나씨는 "언니가 언제까지나 아이디어 무료제공자로 살 수 없지 않냐" 며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표절 대상을 구체적으로 적진 않았지만 글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시크릿가든을 떠올렸다. 황씨는 "최근에 방송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느 드라마에 저의 언니이자 만화가 황미나의 네이버웹툰 보톡스의 이것저것이 마구 나오고 있는걸 알고 계시나요"라며 등장인물의 특징과 개연성, 에피소드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장인물의 발영어(영어를 엉터리로 하는 것)나 패션 테러(옷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좋아하는 여자를 직장에 가서 괴롭히는 것, 시가 갑자기 나오는 연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설정과 내용은 극중에서 화제가 됐던 부분들이다.
황씨는 "완전 똑같지도 않은데 뭐가 큰일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이런 식의 아이디어 또는 에피소드 차용은 작가가 갖는 박탈감과 정신적 피해에 있어서는 완전한 표절보다 오히려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그룹 씨엔블루가 한 인디밴드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힘없는 자가 결국 손해보는 세상 논리에 대해 한탄했다. 그는 "표절을 한 사람들은 건당 수억씩 벌고 우리는 가계부 적으면서 적금도 들지 못하고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냐"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글쎄요. 웹툰 <보톡스>를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언급한 부분만 봐서는 표절이라고 보이지도 않고 일부분을 도용했다고도 보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영어를 엉터리로 하는 거나 패션에 관한 부분, 좋아하는 여자를 직장에 가서 괴롭히는 건 로코물에서 자주 나오는 설정들 아닌가요?

갑자기 '시'가 나오는 연출은 작가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가만의 것은 아니니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p.s

1. 전 처음에 '시가 갑자기 나오는 연출' 부분을 보고 한참동안 이게 무슨 말인가 고민했어요. 담배 시가를 말하는 건가 했다죠. 작은 따옴표로 구분해주면 좋을텐데.

2. 나왔던 이야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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