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종균 기능사 실기

2020.04.07 10:28

칼리토 조회 수:1259

올해의 목표중 하나..(사실 하나로 끝날 거 같지만..)인 버섯 종균 기능사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이런 자격증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엄연히 국가 기술 자격증이예요. 응시료만해도 벌써 N만원을 썼고 필기시험 실기시험 준비하느라 N0 만원대를 지출했습니다. 


주변에서 이거 왜 따려고 하는가?? 하시던데.. 글쎄요. 중년의 위기라던가.. 노후 대비를 위한 몸부림이라던가.. 버섯이 너무 좋아서라던가.. 그때 그때 떠오르는 말들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이유는 정말 잘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흠.. 어쩌면 버섯의 신이 저를 부른 건지도 모르죠. 


아무튼.. 대림역에 위치한 어두컴컴하고 냄새나는 학원에서 실기시험 준비를 했고... 어제 시험을 봤는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라고 일단 적어둘께요. 


떨어진걸로 판명나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가 되겠죠. ㅜ.ㅜ 


같이 배운 분들은 대부분 조선족 동포로 짐작이 됩니다. 대략 20여명이 같이 들었던 거 같은데 한국 국적은  두세명(저 포함) 일 거 같았어요. 


혹시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서 버섯 바람이 부나??? 싶으시겠지만 그건 아닌 거 같고 이분들이 다 버섯 농장에 취직하시려는 것도 아닐테고..  


그렇다면 F4 비자를 따는데 필수적인 국가 기술 자격증 중에 이 놈이 제일 만만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이죠. 


관련 참고 https://blog.naver.com/risingxian/221437847414


단순 노무 업무를 위한 H2 비자에 비해 취업 업종도 제한되고 이러저러하다던데.. 왜 인기가 높은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한국인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거 같네요. 


필기부터 차근차근 준비시켜주는 코스의 비용은 1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살기 위해 비자 취득을 원하는 재외 동포들이 많은 이상 버섯 학원의 인기는 식지 않을거 같다. 


이게 제 결론이고.. 합격 여부는 5월초에나 알게 되니.. 느긋하게 기다려 볼 일만 남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1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616
123666 썬캡이 바람 불면 날아가 가끔영화 2023.07.06 107
123665 웰메이드 헬조선 영화 '드림팰리스' [4] LadyBird 2023.07.06 331
123664 직장 다니면서 씨네필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14] Sonny 2023.07.06 732
123663 오징어게임 2화 [1] catgotmy 2023.07.06 277
123662 [근조] 홍콩가수 코코 리 [3] 영화처럼 2023.07.06 363
123661 피프티피프티 분쟁 본격화 [2] 메피스토 2023.07.06 549
123660 Psg 엔리케 오피셜 기자회견 실시간 보는데 [4] daviddain 2023.07.06 178
123659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여성판 이태원 클라쓰 [4] S.S.S. 2023.07.05 425
123658 [디즈니플러스] 그냥 후일담으로 생각합시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잡담 [17] 로이배티 2023.07.05 518
123657 이번 주의 책과 잡담 [13] thoma 2023.07.05 337
123656 프레임드 #481 [6] Lunagazer 2023.07.05 99
123655 디즈니 플러스 찜한 콘텐츠 [4] catgotmy 2023.07.05 319
123654 [디즈니플러스] 3부작(?)의 마무리,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잡담입니다 [38] 로이배티 2023.07.05 664
123653 마요르카 ㅡ 파리 이강인 이적 완전 합의 [6] daviddain 2023.07.04 354
123652 에피소드 #44 [4] Lunagazer 2023.07.04 105
123651 프레임드 #480 [5] Lunagazer 2023.07.04 102
123650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이번 주말 프리미어 상영 [4] 상수 2023.07.04 404
123649 영화 퓨리를 보다가 말고 catgotmy 2023.07.04 183
123648 무슨 영화의 장면일까요? [1] 왜냐하면 2023.07.04 196
12364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7.04 4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