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기능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핵심은 자아를 평소와 일관되게 가져가는 게 아니라 분열시켜서 다른 자아를 형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앱이지만 가끔 사람에 따라 다른 소셜미디어의 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해요. 기존 관계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다른 시츄에이션을 사용자들이 원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여기서 예정수처럼 행동하지만 영화관에서는 관객으로서 자아로서 앉아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의 발신자나 수신자, 실명을 쓰면서도 본래의 모습을 많이 숨기고 풍경이나 찍는 아재...(...)의 모습을 드러낼 때도 있고요. 그런데 요즘은 소비자로서 기능하는 자아보다는 좀 더 일상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자아가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우선순위를 좀 변경해야 할 거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 처음 사파리 브라우저에 듀게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한시간을 걸어봤습니다(...ㅎㅎ) 잘 되려나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애매한 영화입니다. 일본사회의 청춘에 대한 보고서 처럼 보이다가도 3각관계와 4각관계가 얽혀있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구석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결말이 시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에 나온 이시바시 시즈카가 여주인공입니다. 아무튼... 20대 때라면 이런 영화도 괜찮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좀 더 확실한 진전을 원하고 있네요. 스스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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