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삼총사-맥지가 그리울 줄은

2020.04.30 16:14

노리 조회 수:678

미녀삼총사 리부트 버전을 보았습니다. 맥지 버전 미녀삼총사를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이지만 사실 리부트작이 그렇게 땡기진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가 듀나님 말처럼 좀 미묘(?)하잖아요. 젊고 섹시하고 예쁜 에인절이라니! 


결과적으로 리부트 작은 맥지 버전보다 실망스럽습니다. 젊고 섹시하고 예쁜 에인절들은 동일한데 그 밖의 요소들은 전보다는 못하네요. 맥지 스타일이 워낙 그렇기도 하지만 미녀삼총사 전 시리즈(오리지널 말고요)들은 이건 한바탕 쇼야! 라는 느낌이 강했죠. 젊고 섹시하고 예쁜 여자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적극 활용해 세상을 제멋대로 주무르고 갖고 노는 쾌감이 있었죠. 에어로스미스의 뮤비 크레이지 같은 느낌이랄까요. 근데 여기에 좀더 현실적 색채를 입히고 나니까 툭툭 들어오는 농담들이 어째 좀 어색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액션들은 크게 흠잡을 건 없지만 전작만큼 현란하지 않고 이렇다할 팀플레이 역시 없구요. 리부트는 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 팀플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고라도 문제는, 팀웍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그닥 매끄럽지 않다는 거에요. 뭔가 좀더 그럴듯한 갈등거리를 만들 수 없었던 걸까 싶네요. 새로운 캐릭터들도 매력이 없습니다. 전작의 드류 배리모어, 캐머런 디아즈, 루시 류는 자기들의 배우 이미지를 적극 끌어오는 가운데 세 캐릭터의 합이 무척 좋았죠. 개인적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 말고는-배우의 매력-캐릭터들이 좀 아쉬워요. 


빌런 역시 맥지 버전 데미무어가 훨씬 낫습니다. 이 언니, 여기서 카리스마 쩔었는데. 거기다 씬맨도 은근히 잼났죠. 좀 소름끼치는 스토커같은 인물이긴 하지만 미녀삼총사 시리즈의 톤때문에 희화화하여 비웃기도 쉬운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삼총사라면 씬맨 따위 두렵지 않단 느낌이 있기도 했구요. 음악 활용 역시 많이 아쉽습니다. 기억에 남는 OST가 1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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