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7 09:37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네요. 일시적인 거였으면 좋겠는데 나이가 있으시니 예전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21살 때부터 시작된 사회생활, 직장,, 돈.. 인간관계.
그런데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들은 그냥 제가 만들어낸 허상이었던건 아니었을까요?
이제 와서는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요?
어제는 마음이 무너져서 힘든 밤을 보냈어요. 그리고 중학교때 이후로 하지 않았던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혼자서 불렀어요.
그리고나서 창밖을 봤는데, 밤하늘은 고요하고 인간의 세상은 조명으로 환하더군요.
도무지 산다는게 뭔지 모르겠네요. 가슴은 묵직하게 차오르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2020.05.07 10:44
2020.05.07 11:01
안녕하세요. 채찬님의 댓글은 왠지 모르게 제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 주네요.
인생이란 앞만 보고 달리는게 아니라 자기수행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네요.
2020.05.07 12:03
마음이 가장 황량할 때 입니다 어머니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2020.05.07 12:13
감사합니다. 가영님. 건강하시고 좋은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2020.05.07 17:51
에고... 아름다운 님의 마음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2020.05.07 19:53
2020.05.07 20:34
일시적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어머니의 건강에 간여하세요.
엄마와 자녀의 관계가 바뀐것 처럼요.
정말 소중한 것을 알게된 것은 좋은 일인데, 이런 식으로 알게 되어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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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아프신 것 말고도 많은 일이 있으신 것 같아요.
상다리는 4개나 되는데 하나만 무너져도 다 무너지죠.
어쩌면 조금 떨어져서 보면 지금의 일은 별 것 아닐 수도 있어요.
아니 별 것 이긴 한데 지나가는 일인거죠. 그리고 소중한 것들은 소중하지도 하찮지도 않은 일이고요.
입으로는 나불대지만 저도 매일 의미가 있는 것과 의미가 없는것을 저울질하며 괴로워한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