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4 23:00
오랜만에 씁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구구절절 징징대는 글이 될것 같은?
왜 좋아서 간 회사인데 힘든 것일까요, 그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르기 때문인가요
그제는 감기몸살로 몸이 무거우니 머리까지 잘 돌아가지않았어요
실수 연발이였지요 그래도 때마다 동료들과 상사들은 화는 못내고 좋게좋게 타이르더라구요
이유, 변명같은 건 말할 기분도 안들더라구요 아, 그건..! 하다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애가 맛이 갔다싶었는지 직원 하나가 물어보더군요
어디 아프냐, 밥은 먹었냐. 그 물음에 괜히 울컥했어요 근데 그냥 찬 바람 쌩 불듯 괜찮아요, 괜찮아 라는 대답만.
나중에 일이 끝나고 이것저것 체크하는데 그날 하루 미스가 있었던
일은 다 제가 맡은 일이더군요 그리고 잔업이 시작됬습니다 연말이라 바쁠 때이니
거의 모든 직원이 정시퇴근을 못하고 잔업을 했죠 주말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누군가 화라도 냈음 좋겠습니다
뭔가 쟨 저정도야 라는 포기를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괜한 자격지심입니까 이건.
-그래서 기운내려고 빵을 이만원어치를 사와서 마구 먹었습니다
역시 우울함엔 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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