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릇하는 인간 그만두기

2020.06.01 14:23

예상수 조회 수:1099

요즘 들어 한계에 부딪치고 새로 깨닫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한테 참견하기 그만두고 나나 똑바로 살자고.

평소 조언을 좀 하다 보니까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실은 그냥 사람같은 행동했다고.

좀 더 적어보자면 한낱 인간주제에 절대적 교리로서 남에게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 랄까요.

신이 있다면 전지전능하다면 과거에 양심상 찔리는 행동을 했더라도 사람들을 벌하지 않는 이유는 너 자신을 알라거나 뭐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죽어서 저를 지옥에 데려갈 수도 있겠죠. 지옥이 있다면.

다르게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로서 한 때 신처럼 굴었는데, 이제는 약간 선의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원수라도 사랑하자 뭐 그런 마음으로 신을 믿고 싶어지는 것도 있어요. 실제로 원수를 사랑할 자신은 아직 없지만.

나이가 들면 종교를 찾는 이유를 약간은 알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72
124009 이방인 번역 논쟁 관련 [26] autechre 2014.04.12 6444
124008 지금 뭐 드시고 계세요? / 장국영 주연 유성어란 영화 기억나세요? [18] amenic 2012.09.11 6440
124007 [바낭] 늘 먼저 연락하는 사람. [26] 청춘의 문장 2011.08.26 6440
124006 (듀구) 버스에서 낯선 여자가 어깨에 기댄다면? [26] 웃기는짜장면 2011.04.08 6440
124005 부산 카페투어, 서면, 커피공장 [12] beirut 2013.02.09 6439
124004 김제동이 정선희에게- "It's not your fault" [17] soboo 2010.08.24 6439
124003 아이폰 4G는 한국에 언제 들어오나요? [11] being 2010.06.04 6438
124002 휘트니 휴스턴 사망 속보 뜨네요 [31] jim 2012.02.12 6436
124001 그럼 가장 예쁜 휴대폰 디자인은요? [22] 자두맛사탕 2010.06.09 6436
124000 [아침바낭] 이 정도면 거의 '룰라의 저주'라고 불러야 할 수준이네요. [11] 닥터슬럼프 2012.05.09 6435
123999 개그맨 윤형빈씨가 재밌는 말을 했더군요... [13] 심환 2010.11.07 6434
123998 킬리언 머피 언니 [9] 우울한 나오미 왓츠 2010.07.10 6434
123997 씨네 21도 절독운동? [66] Wolverine 2010.06.15 6434
123996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며 몇 가지 생각 [22] 칸막이 2010.06.03 6433
123995 황상민의 개드립 [10] 사과식초 2012.05.27 6432
123994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환율 적용 [7] 쭈™ 2010.06.25 6432
123993 견딜 수 있을까요??? [32] 서리* 2010.08.18 6431
123992 김연아와 결혼하는 방법 [25] snpo 2010.10.13 6430
123991 (스압주의) 그녀들의 화보 [15] 자본주의의돼지 2013.03.21 6429
123990 검은사제들 -의문좀 풀어주세요 (스포강) [5] tempsdepigeon 2015.11.07 64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