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 신윤철

2020.07.01 14:05

은밀한 생 조회 수:455


신기해요.

난 갑자기 왜 유튜브 검색창에 신윤철이란 이름을 써봤을까. 아니 갑자기라기 보다는 이제야.


예전에 “행복하세요..” 라는 그의 수줍고 조용한 한마디를 들으며 받은 솔로 앨범 싸인 CD도 종종 듣는 중이었고, 어디가서 나 신윤철 팬임 하고 주절댄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서울전자음악단 앨범도 즐겨 듣고 있었지만, 한번도 유튜브 검색창에 신윤철이라고 써볼 생각은 안 했단 것도 낯설긴 해요.


음 오랜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들어온 친구가 새롭게 기타와 앰프를 장만한대서 기타 연주와 관련된 얘기를 열심히 나눈 날이라 그랬던 것도 같아요. 우리나라에 기타신이 있어.... 윤철신이라고.. 링크를 줄게. 하며 유튭에 신윤철 연주 영상을 찾으러 간 거죠.


어 근데 이분이 소소하게 유튭 채널을 시작하셨네요...

그것도 굉장히 유명하고 대중적인 곡들을 커버하고 계신. 지미 핸드릭스 리틀 윙이나 산타나 유로파는 원곡보다 더 부드럽고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톤이 정말 좋아요.


요즘 같은 장마 기간에 듣기 좋은 곡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신중현의 미련을 커버한 곡인데요. 전 원곡보다 145325배 좋네요. 특히 후반부 기타 솔로는 아련 터져요...고막 정화 시간..

혼자만 알고 싶긴 한데. 음. 혼자만 알고 있기에 너무 조용한 구독자 숫자라서.... 소소하게 듀게에 영업해봅니다. 

좋아요와 구독 많이들 눌러주셔요. 저처럼 신윤철 좋아하고 서울전자음악단도 좋아하지만 그가 이런 채널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도 안 하신 분들이 좀 계실 것도 같아서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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