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대사과의 시대군요

2020.08.13 19:43

메피스토 조회 수:1070

* "검은색화면, 하얀색 배경글씨, 이러저러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미안하다. 자숙(은퇴)하겠다"


한혜연씨가 쏘아올린 작은공이 참PD에 의해 들불처럼 번져 작금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여러 유튜버들이 자의건 타의건 '해명'을 해야하고 위와같은 사과 영상을 만들어야합니다.

사과영상의 포멧은 다들 비슷합니다. 저렇게 글씨가 나오거나, 혹은 초췌한 모습으로 단색 옷입고 직접 얘기를 하거나.

덕분에 이조차도 하나의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다들 비슷비슷하니까 오히려 조롱하기 딱 좋죠. 


조롱의 연장선상인지 '뒷광고 해명'과는 하등 관계없는 사람들도 일종에 재미-낚시로 사과영상을 제작해서 올리고 있고요.

어중간한 구독자수의 유튜버들은 농담반 진담반 제발 광고하나 달라고 울부짖고 있고(ㅋㅋ).

이런 일이 잦아지다보니 이것도 하나의 챌린지처럼 되버렸습니다.



* 일이 이지경까지 번지니까 패션도, 먹방도, 게임도, IT-가전 유튜버가 아닌 이슈 유튜버들이 신이 났습니다.

원래부터 이런저런 이슈들에 한두마디 거드는 연예기사같은 잡담이나 분석등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이잖아요.


이 사람들에게 이 사태는 그야말로 소재의 범람과 같습니다. 

그냥 걸린 개인 유튜버 아무나 잡아서 얘기하고 다음사람 얘기하고...이렇게해도 되고 아니면 뒷광고 자체를 가지고 얘기해도 됩니다. 

소재가 비슷비슷한만큼 질리기도 빨리질리지만 어쨌든 질리기전까진 뽑아먹을 수 있죠. 



* 인스타나 페북에도 이게 번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가 말았습니다.


실제 많은 유튜버들이 정보란에 본인 인스타그램을 링크해놨습니다.

반대로 인플루언서들 역시 브이로그용도로 유튜브를 활용하지요. 아무튼. 


인스타 하시는분들 아시곘지만 여기도 의심나는 곳 많습니다. 자기 제품을 판매하거나, 광고링크-공동구매링크 걸어놓는건 정말 젠틀한거고요.. 

그냥 제품이나 장소배경으로 사진찍고 "편리해요"  "맛있어요" "건강해졌어요" "예뻐 졌어요"가 전부입니다. 광고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솔직히 그냥 광고같아요. 

사람이 제품들고 사진찍는건 둘째치고 유머글이나 상식글 사이에 광고끼워넣는 경우도 엄청 많고요. 


근데 앞에 번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았다라고 쓴건 이래서에요. 

인스타자체가 유튜브에 비해 좁은풀이고, 이와중에도 너무 노골적인 광고도 많아서 오히려 흥미를 안가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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