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장야 시즌1 감상+일상 잡담

2020.08.24 11:11

칼리토 조회 수:941

일전에 영업했던 중드 장야의 시즌 1을 다 봤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봐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네요. 결론적으로.. 초반의 훌륭함을 후반에 좀 까먹고 끝났어요. 용두사미랄까.. 게다가 시즌 2로 넘어가면서 주인공들이 다 바뀌었는데.. 제일 매력적이던 당왕역의 여명뿐만 아니라.. 그 옛날 오천련과 장쯔이를 떠올리게 하던 이어공주도 바뀌고 남주인 녕결역의 진비우도 바뀌고.. 마음 붙일 곳이 한개도 없어져서 보다가 말았습니다. 


초반에 일대 종사를 떠올리게 했던 춘풍정 결투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날아다니던 조소수라는 캐릭터는 그 이후로 사라졌다가... 거의 끝날때쯤에야 다시 나오구요. 여러모로 아쉬운데.. 원작을 좀 찾아보니 이게 스케일이 거의 어마어마하게 큰 내용을 축약하다보니 할말도 많고 말이 안되는 부분도 많아진거더라구요. 그래서... 시즌2는 접을 가능성이 크지만 또 볼게 없으면 보게 되겠지요. 흠.. 


아무튼.. 60부작의 중드 장야.. 보다보니 계속 보게 됐지만 초반의 재미는 갈수록 점점 줄어들어 아쉽다.. 이게 결론입니다. 


코로나가 점점 확산되는 추세라 어디를 가도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일전에 프랜차이즈 식당 운영을 하게 될 거 같다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무기한 연기되어서 지금은 다른 일을 추진중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백수고 말이죠. ㅎㅎ 그대로 추진했어도 난감할뻔 했어요. 오픈이 10월이었는데 그냥 밀어붙여서 했으면 이도저도 아닌 험한 꼴을 볼뻔 했네요. 내 돈도 아니고 남의 자본으로 하는 일인데 부담감이 장난 아닐뻔 했달까요. 


코로나 상황은 자영업자들에게 정말 겪어보지 못한 재난이 아닐까 싶습니다. 식당이며 카페.. 손님이 줄기도했지만 실내에서도 먹고 마실때 잠깐을 제외하고는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어요. 다들 코로나에 대해 진지하다는 얘기죠. 왜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한 인간들에게 벼락이 좀 내렸으면 싶은데 귀신이 없듯이 천벌 같은 것도 없는거겠죠. 


기대했던 테넷은 보러갈 엄두도 안나지만.. 보고 난 사람들이 전혀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작은 위안이 되구요. (응?)


보건교사 안은영이 9월에 시작된다니.. 그 또한 기대가 됩니다. 넷플릭스 주식이나 사야할까 봐요. 


이 와중에 몇만원 수준으로 시작했던 주식은 몇십만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벌기도 좀 벌었지만 용돈이 꾸역꾸역 들어가기도 했죠. 저의 유동성까지 빨아 들이는 주식시장의 마력.. 하지만 이번주부터 하락장이 시작될거라 하니 또 불안하기도 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이 시국에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리시길 바랍니다. 전전직장의 과장 하나가 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니 건강이 역시 제일이구나 싶기도 하구요. 아직 30대 초중반인데.. 당사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겠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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