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좋은 뷔페에 가면 제일 많이 먹는 게 뭘까요? 나는 제육볶음을 많이 먹어요. 제육볶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막상 어느 식당에 가도 제대로 된 제육볶음을 먹기가 힘들거든요. 


 어떤 식당에 가면 비계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끊어먹기가 힘들고 어떤 식당에 가면 부위가 별로라서 식감이 안 좋아요. 또 어떤 식당에 가면 양념이 이상해서 맛이 별로고요. 어딜 가서 완벽한 제육볶음을 먹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가 힘들단 말이죠.


 하지만 호텔뷔페의 제육볶음을 먹으면 '앗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고기의 질이나 부위도 딱 맞게 선별했고 비계는 하나도 없이 살코기로만 되어 있고 간도 적당하게 매우면서 적당하게 단...흠잡을 곳 없는 제육볶음이거든요. 그런 제육볶음은 마치 자석처럼 밥을 끌어당기는 법이죠. 



 2.하지만 제육볶음을 먹기 위해 호텔뷔페를 가는 건 말도 안되는 거고...어쨌든 적당히 괜찮은 제육볶음을 한 끼 먹으려면 그냥 식당에 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리저리 다녀 보니 개인 식당보다는 프랜차이즈가 그나마 낫더라고요. 고기에 비계도 적고 양념도 괜찮고 한 제육볶음을 파는 곳은, 경험상 개인 식당보다는 거의 프랜차이즈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신도림역에 있는 찬장이나 상수역의 제순식당 같은 곳에 가서 제육볶음을 먹곤 해요. 잘 한다고 소문난 일반 식당보다는 프랜차이즈의 제육볶음이 더 깔끔한 거 같아요.



 3.수요일엔 테넷을 보러 가야겠어요. 테넷이라는 영화가 궁금한 게 아니라, 테넷을 보고 온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길래요. 나는 테넷을 보면 한번에 이해할 수 있을런지 궁금해져서라도, 테넷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수요일날 테넷 보고 제주아방이나 가실 분 없나요? 같이 용산에 갈 분 있으면 수요일 오전까지 쪽지주세요. 쪽지가 안오면 낮에 가서 테넷을 보고 혼고기를 해야겠네요.



 4.휴.



 5.요즘은 술을 마셔보고 싶어요. 사실 나는 제대로 술을 마셔본 적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나는 술자리에 술을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여자를 보러 가니까요. 


 그리고 문제는 이거예요. 그 술자리에서 여자랑 잘 될지 안 될지 알 수가 없거든요. 슈뢰딩거의 술자리처럼, 술자리가 다 끝나 봐야 그 자리에 있던 여자랑 잘될지 안될지 알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술자리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어쨌든 술을 마시려면 남자들이나, 너무 친한 여자들을 불러내서 술을 마셔야 한단 말이죠. 너무 친해서 이미 관계가 오래된 찰흙처럼 고정된 여자 말이죠.



 6.하지만 그게 참 힘들단 말이죠. 남자든 여자든, 일정 이상 친해지고 관계가 단단하게 성립될 쯤 되면 관계가 깨져버리거든요. 내가 깨려고 깨는 건 아닌데...어쨌든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그냥 술을 마실 남자나 여자가 정말 없어요. 뭐 어쩔 수 없죠.



 7.내일은 꼭 제육볶음을 먹고 싶네요. 아주 잘만든 제육볶음은 기대하지도 않고, 그냥 비계 없고 깔끔하고 무난하게 양념만 된 제육볶음이면 만족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9
1240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할거면 더 빨리 해달라고 일본에 비공식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아사히신문 보도) [7] 상수 2023.08.17 581
124021 [핵바낭] 개학 시즌 맞이 영양가 없는 일상 바낭 [10] 로이배티 2023.08.17 347
124020 미임파를 그만 보든가 해야지 원 daviddain 2023.08.16 253
124019 [넷플릭스] 옥시콘틴이 주인공인 ‘페인킬러’ [12] 쏘맥 2023.08.16 473
124018 프레임드 #523 [4] Lunagazer 2023.08.16 90
12401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조성용 2023.08.16 542
124016 에드워드호퍼 전시회 후기 [7] 산호초2010 2023.08.16 447
124015 [내용있음] 콘크리트 유토피아 [11] 잔인한오후 2023.08.16 678
124014 테구자 [5] 돌도끼 2023.08.16 215
124013 오펜하이머 저는 별로였어요 [12] daviddain 2023.08.15 1167
124012 [티빙바낭] 아직 좀비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워킹 데드 나잇' 잡담 [4] 로이배티 2023.08.15 283
124011 20년전, 30년전..... [3] 왜냐하면 2023.08.15 294
124010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4장 요약 [10] LadyBird 2023.08.15 718
124009 에피소드 #50 [2] Lunagazer 2023.08.15 91
124008 프레임드 #522 [2] Lunagazer 2023.08.15 96
124007 (스포)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것저것 떠들어봅니다 [6] Sonny 2023.08.15 507
124006 아침먹고 해리 케인 바이언 첫 날 영상 보다가 daviddain 2023.08.15 152
124005 오펜하이머를 보고(스포 어느정도 있음) [6] 상수 2023.08.15 612
124004 [OCN Movies2] 성적표의 김민영 [2] underground 2023.08.15 262
124003 [게임바낭] 근래에 엔딩 본 게임 셋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15 2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