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 봤습니다-스포일러

2020.09.23 21:47

메피스토 조회 수:598

*  테넷이 아직도 상영중이긴하지만 두번 볼 필요성은 못느꼈습니다. 



* 테이큰을 메인으로 존윅을 뿌리고 병자호란 스킨을 입혔습니다.


그렇다보니 중년간지를 떠올리며 장혁씨 말고 다른 배우는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장혁은 장혁대로의 매력이 있더군요.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큰의 그것처럼 장혁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중후반부 액션신은 장혁이 혼자 끌고갑니다.  

다만 그런건 있어요. 주인공이긴한데 혼자 민첩한 느낌? 


와이어 묶여서 날아다니고 정신없이 장풍쏘고 그런거 아닙니다. 두다리 땅에 붙이고 약간의 아크로바틱+검도 비스무리한 액션을 하는데 그럴싸합니다. 

영화제목은 검객이라지만 장혁의 액션과 눈빛은 검객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보단 '살수'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쓰는 무기도 검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길고 날씬한 전형적인 칼이 아니라 뭔가 살짝 모자르게 짧고 뭉특하면서 끝부분이 갈라진 독특한 칼을 씁니다.

그래서 칼 디자인을 이용한 액션이 자주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건 안나오는 것 같았어요. 뭐 놓친걸수도 있지만.  


흔히 얘기하는 발암포인트는 거의 없습니다. 

예상가능한 시나리오, 예상 가능한 전개, 예상 가능한 결말. 근데 오히려 그래서 맘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도 그렇고 읭? 왜? 굳이? 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있긴한데 영화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냥 넘어가려고합니다. 



* 아. 조 타슬림이란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기가 막 인상적이거나 캐릭터가 인상적인건 아니고요.


이 분 한국말 말입니다. 설정상 청나라 황족;황제 조카인데, 수하 중에 조선인 모친이 있는 수하가 있어서 조선말을 배웠다고합니다.

근데 한국말을 너무 잘해요;;굳이 한국말을 해야할 이유가 없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영화 내내 한국말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눌하긴해도 꽤 합니다.


물론 배우가 한국 배우라면...고증이라지만 만주어 배우기 빡쎄니까 반반섞어서 하나보다 그냥 설정으로 퉁치고 넘어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배우 이름이 조 타슬림이니까 아, 어디 교포출신 배우인가보네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그냥 인도네시아 배우더군요. 


프로필 검색을 해봤는데 한국과 어떤 연관점이 있나, 부모님중 한분이 한국사람인가..?했는데 아직 그런 정보는 못찾았습니다. 


p.s: 인스타나 유튭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법한 러시아 모델이 한분 나오십니다.안젤리나 다닐로바라고...

악당 보스 옆에 있는 금발 미녀1 쯤 되는 역할인데 솔직히 그냥 단역 비중이지만 모르는 연예인이 아니다보니 괜히 비중이 커보이더군요.

뭐 악당 옆 금발미녀역할이긴하지만 주인공 쳐들어오면 알아서 도망가는 수준의 단역은 아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36
113711 Rhonda Fleming 1923-2020 R.I.P. 조성용 2020.10.19 258
113710 한 말씀 [13] 어디로갈까 2020.10.18 1056
113709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내세 SF 환타지 시트콤 '업로드' 시즌 1을 봤어요 [6] 로이배티 2020.10.18 996
113708 [OCN movies] 반지의 제왕 1, 2, 3 [10] underground 2020.10.18 560
113707 넷플릭스의 쥬라기 월드 : 백악기 어드벤처 좋았어요 [8] 부기우기 2020.10.18 601
113706 신규 확진 1만명대 진입 이탈리아 "접촉자 추적 기능 상실" [6] daviddain 2020.10.18 1127
113705 가입인사 드립니다. [10] 프리칭 2020.10.17 501
113704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이제 전문가용 빼곤 [2] 가끔영화 2020.10.17 605
113703 내가 좋은사람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2] 예상수 2020.10.17 761
113702 난방기구 추천 받습니다. ㅜ.ㅜ [5] 스위트블랙 2020.10.17 1044
113701 가짜사나이 단상...(도박장, 미스터트롯) [1] 안유미 2020.10.17 683
113700 코로나 경제, 윤수일 밴드, 향수 [6] 양자고양이 2020.10.17 596
113699 호날두 이탈리아행, 자가격리 위반? [1] daviddain 2020.10.17 497
113698 [아마존프라임비디오] SF인지 동화인지 모를 시리즈 '루프 이야기(Tales from the loop)'를 다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0.10.17 678
113697 김재련, 장하성, 진중권, 중증재생불량성빈혈 [5] 사팍 2020.10.17 908
113696 가짜 사나이 일련의 사태를 보고 느낀 점 [1] 가을+방학 2020.10.17 611
113695 구인글 (구체관절인형 의상) 은밀한 생 2020.10.17 436
113694 [KBS1 독립영화관] 야구소녀 [EBS1] 오손 웰스의 눈으로 [33] underground 2020.10.16 536
113693 표창장 위조 30초도 안걸린다. 왜냐하면 2020.10.16 579
113692 가짜사나인지 진짜사나인지 논란이 커진걸 보고 드는 생각은요 [7] 모르나가 2020.10.16 12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