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기간 거주자로서 당연하고 기다렸고 반가운 소식이네요.

정확히는 경전철이에요. 규모가 약간 작은 전철 정도인가봐요.


- 이에 역이름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발 '고시촌' 따위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2-3천원 밥에, 900원 커피, 현금 쓰지 않으면 눈초리를 주던 고시촌 이미지를 벗은지 오래일 뿐더러,

고시촌이라고 하면, 어느 누가 이 동네로 약속을 잡으러 오거나 놀러오겠어요..


- 물론 여전히 이 동네는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시내의 2/3정도 가격으로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집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여전히 이곳 상인들이 저렴한 가격을 눈치받아가며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만.


- 개인적으론 예전부터 알려진 '녹두거리'라는 이름을 따서 녹두역도 좋을거 같은데,

약간 운동권 냄새가 있어서 지양되는 거 같기도 해요.


- 녹두거리의 유래는 80년대 당시 녹두집이라는 동동주와 전집이 유명해서였다는데,

녹두장군 전봉준이 맞물리면서 당시 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불리워진 이름이었다고 하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806924


- 사실 현재 2호선 서울대입구역보다, 이곳 대학동의 경전철 역명이 진정한 서울대'입구'역이에요.


- 고시촌이라는 이미지와 선입견에 둘러쌓여 외부인의 유입이 제한적이었던 외딴 섬 같았던,

동네 주민들의 마을이었던 이곳이, 잘하면 서울대입구 샤로수길처럼 떠오르는 핫플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러니 부디 고시촌이란 이름도 없어지고, 그 (촌스러운) 철제 책 조형물도 철거됐으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18
113998 출장사진 + 냥이 그림 2 [9] ssoboo 2020.11.22 471
113997 문재인 정권 심판 [16] 귀장 2020.11.21 1089
113996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내가 으레 겪는 실패들 [6] 예상수 2020.11.21 580
113995 [웨이브바낭] 전설의 그 영화! '쇼걸'을 이제사 봤습니다 [28] 로이배티 2020.11.21 1206
113994 아동 성추행의 대상이 되었던 나의 경험. 왜 다들 외면할까요????? [25] 산호초2010 2020.11.21 1124
113993 룸팬 [5] 사팍 2020.11.21 377
113992 한국시리즈 4차전 [69] daviddain 2020.11.21 380
113991 디지털 페인팅 4 & 5 [4] 샌드맨 2020.11.21 252
113990 머저리와의 카톡 11 (미남왕자 소개) [7] 어디로갈까 2020.11.21 596
113989 상담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사람 [7] 산호초2010 2020.11.20 882
113988 한국시리즈 3차전 [23] daviddain 2020.11.20 398
113987 '미스터 노바디'란 영화 봤습니다.(소개하기 위한 약스포) [8] forritz 2020.11.20 503
113986 끝없는 사랑같은 건 물론 없겠습니다만 [11] Lunagazer 2020.11.20 854
113985 홍세화 칼럼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52] forritz 2020.11.20 1680
113984 [웨이브바낭] 에이드리언 라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로리타'를 봤습니다 [28] 로이배티 2020.11.20 971
113983 아르헨티나의 거장, 페르난도 솔라나스 감독님에 관한 개인적인 추모글 [1] crumley 2020.11.20 327
113982 창작, 빙수샴페인, 불금 [1] 여은성 2020.11.20 361
113981 카렌 카펜터 노래를 듣다가 [8] 가끔영화 2020.11.19 530
113980 ‘간 큰 검찰’ 윤석열의 ‘위험한 직거래’ [3] 왜냐하면 2020.11.19 665
113979 시민 케인의 영화 맹크를 보고(스포 있음) 예상수 2020.11.19 4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