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홍콩이 사라진 날

2020.11.30 16:40

산호초2010 조회 수:694

장국영

“I honestly love you”

200441일에 홍콩은 사라졌다.

 

그가 오리엔탈 만다린 호텔에서 몸을 던져서 세상을 떠난 그 날

홍콩은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의 젊음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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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홍콩은 나의 학창 시절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 임청하, 왕조현....

이런 홍콩의 전성시대, 마지막 무렵에는 왕가위의 영화들이 있군요.

 

해피 투게더에서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추어 흔들리던 장국영과

양조위의 모습, 장국영이 담뱃불을 붙이던 그 순간에도 이 순간은

전설로 남을거라고 느꼈었어요.

 

지금은 사라진 코아 아트홀이었군요.


수학여행가는 버스에서 친구가 장국영이

초콜렛 광고에서 공중전화박스를 내리칠 때 나오던 그 노래

“To You”를 불렀었죠.

 

, , 그가 가버리고 나서 “Thousand dreams of you”를 끝도 없이 들으면서

거의 집에 돌아오면 한 달내내 오열을 했어요.

 

200441일이 아니고 20201130일이라는거 알아요.

 

“Will you remember me?”를 부르던 장국영의 모습이 이제는 희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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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막쓰지 않아요? 정말 오랜만에 장국영을 기억했어요.

이제는 슬프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는데 말이에요.


알아요, 지금의 홍콩은 중국과 투쟁중이라는 것을 홍콩의 정치상황의 난맥상,,,,,

그런데 이런 감상적인 추억은 하면 안될까요?

 

새벽내내 잠이 너무 안오는데 감수성 폭발이라서

장화 홍련의 메인 테마인 돌이킬 수 없는 걸음까지 몇 번을 듣고 장화 홍련을 보다가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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