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고통에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죠. 그렇지만 타인들 역시도 동물의 고통에 다 같이 공감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그걸 정상화하는 사고는, 황당무계한 정도를 넘어서 징후적인 것 같아요.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니까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58999

"살이 오른 참돔과 방어가 서울 도심 도로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어민들이 며칠 전 참돔과 방어를 도로에 내동댕이쳤어요. 피투성이가 된 참돔과 방어들이 길 위에서 질식사하며 입을 뻐끔거리는데, KBS는 그걸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보도하고 있어요. '살이 오른 참돔과 방어'라고 쓰다니, 내동댕이쳐지는 참돔과 방어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랑곳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먹을 것'이라는 프레임으로 규정할 뿐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이 어민들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시위에 희생된 방어, 참돔은 동물이 아닐까"

http://www.hani.co.kr/arti/PRINT/972501.html





어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 대해서는 과학적 합의가 꽤나 분명해요. 고통을 경험하는 어류가 진통제를 섭취하고자 한다는 실험도 있고요.


우리와 다른 모습을 했다고 해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해서, 우리들보다 삶의 가치가 낮은 게 아닌데요. 


2007년에는 돼지를 능지처참하는 일이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 같네요.





"'돼지 도살' 이천 사과에도 네티즌 역풍 거세" (사진 끔찍하니 조심하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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