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담

2020.12.29 00:22

메피스토 조회 수:644

* 영국산 코로나가 상륙했다고합니다.

다행히 공항검진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신속히 격리조치 들어갔다고 하는데, 같이 비행기탄 다른 승객들이 문제일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현재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5만7천명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 5만여명중 절반은 지난 11월부터 이번달까지 폭증한 확진자수라는겁니다.

불과 두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증가한 확진자수가 지난 1년간 방어해온 확진자수에 맞먹습니다. 


꽤 디테일하게 공개되던 확진자 맵은 방침변경이후 계속 두루뭉술하게 표시되어있는데, 그 개인정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길래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기존의 이동경로 공개라고해봐야 사람의 신원이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무슨동사는 코로나 걸린 아무개가 어딜갔다 수준으로 공개됩니다.

이걸 대폭 간소화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제가 사는 지역은 XX읍인데, XX리, XX리 등등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굉장히 넓습니다.

그냥 XX읍이라지만 차로 20분~30분 걸리는 범위를 모조리 포괄하는 범위인데 이렇게 모호하게 공개하는게 어떤 예방효과가 있는건지...


사후적인 공개인지라 실효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이런 조치로인해 사람들이 좀 더 코로나를 경계하고 긴장하게 되는 효과도 굉장히 크다고 보거든요.


각종 놀이시설이나 리조트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기사가 며칠전 떴는데, 인원이 몰리는 곳이 영업을 한 건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어째서 이런 장소가 오픈을 하고 장사를 할 수 있었는지도 궁금해질 지경입니다.확진자수는 폭증하는데 이 사회의 경계는 4~5월보다 더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방송사 연말시상식들은 그대로 한다죠? 방역수칙 지키네 트로피전달도 간접적으로하네 어쩌네하지만 5인이상 집합 금지가 방침인데 대놓고 비웃는 것도 아니고....

지난 1년간이면 정부측에서 사람들을 통제할 방안을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의 성공적인 방역만 믿고 너무 안일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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