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당시 정신상태

2021.01.15 12:18

토이™ 조회 수:1655

성인지 감수성이 크신 분이 성추행 모함 때문에 자결하셨다니 헛소리를 믿는 분은 이제 없으시겠죠?

이 사람이 논란 터지고, 왜 일말의 저항도 없이 왜 자살했을까 생각해봤어요.


다른 악인들이 뻔뻔하다면, 이 사람은 거기 더해 '체면'을 중시 여겼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 어떤 정치인보다 '어른', '행정가', '리더' 이런 거로 포장하려 시도했던 사람이잖아요.


돈 없는 거 자랑하며, 낡아빠진 구두 신고 다니고...

실무자라면 당연히 말도 안 된다 여길, 사무실 서류 뭉텅이 전시...

임금님 순시하듯 밤늦게까지 SNS에서 공무원들 일 시키며 팬덤 관리하고...


이 모든 뻘짓에는 소위 '으른스러운 체면'이라는 뭔가 큰 자기만의 판타지가 깔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 행적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자기 체면이 구겨질... 아니 흔적도 없이 가루가 될 걸 시뮬레이션해보니 자기 존재 이유가 사라진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요?

뭐 지가 한 일을 잘 아니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 기본 전제였던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자살이란 선택이 논란의 싹을 심어 팬덤이 "혹시...?"하며 실드쳐줄 것 계산했다고 보여요.

그나마 '박원순 논란' 정도로 후대에 남겨놓으려 한 것 같아 더 밉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114547 혼자를 기르는 법 [4] 가끔영화 2021.01.16 651
114546 변호인(2013) catgotmy 2021.01.16 368
114545 [뒷북] 오나귀, 에밀리 파리에 가다 - 게운함의 차이 [4] ssoboo 2021.01.16 612
114544 어둠의 표적 [2] daviddain 2021.01.16 475
114543 뤼팽 붐은 올까...에 대한 단상들 [3] 여은성 2021.01.16 751
114542 벌거벗은 세계사 - 설민석 없이 간다 [10] Bigcat 2021.01.16 1386
114541 다비드 [2] Bigcat 2021.01.16 658
114540 딥페이크 기술의 위용 사팍 2021.01.15 568
114539 캐스트 어웨이를 다시 보면서(여성의 존댓말) [1] 예상수 2021.01.15 511
114538 최근 플레이한 게임들 단평 [12] Lunagazer 2021.01.15 673
114537 듀나 게시판에 오랜만에 듀나님 글 (클리셰 사전 소식) [3] 토이™ 2021.01.15 1151
114536 그 와중에 박원순 전화는 유족에게 반환 [20] 먼산 2021.01.15 1198
114535 [영화바낭] 캐스팅 화려한 일본 호러 '온다'를 봤습니다 [7] 로이배티 2021.01.15 525
» 박원순의 당시 정신상태 [19] 토이™ 2021.01.15 1655
114533 오늘 비소식이 있던데 .. [1] 미미마우스 2021.01.15 280
114532 감염병 전문가 김우주,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보고서 공개 그리고 [19] ssoboo 2021.01.15 1401
114531 박원순;법원 판단이 중요하단 생각은 안합니다 [3] 메피스토 2021.01.14 968
114530 김씨표류기(2009) [2] catgotmy 2021.01.14 539
114529 아그네스의 피 [7] daviddain 2021.01.14 565
114528 "박원순 성추행은 사실"..법원 첫 판단 나왔다 [38] 먼산 2021.01.14 22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