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추워서가 아니라 예뻐서 가지고 싶었어요.

올 초에 방영했던 파스타에서 공효진이 하고 있는 그 귀마개를 본 순간부터요.

저건 사야해~ 라면서 뒤져봤지만 그 때는 귀마개 열풍이 아니었던지라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인터넷에는 판매를 하지만

공효진의 얼굴을 가지지 못한 제가 무턱대고 털귀마개를 끼면 더욱더 얼굴이 커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직접 한번은 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올해는 정말 털귀마개 열풍인가봐요. 길에서 많이 보게 되니까요.

모두들 연예인처럼 예쁘게 어울리지는 않지만 딱히 이상해 보이는 사람도 별로 없더라고요.

하지만 귀마개를 한 것보다 하지 않은 상태가 더 예쁠 것 같은 사람들도 많았어요.

보온이라는 기능은 잊고 제가 꼈을 때에도 예쁠까 하는 의문이 들면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죠.

한번은 저도 털모자를 사면서 귀마개를 같이 샀어요. 그리고 바로 반품을 했어요.

너무 싼거여서 그랬는지 귀에 닿는 단면이 볼록해서 불편하고 귀마개에 붙은 털이 얼핏 봐도 구분이 될 정도로 짝짝이더라고요.

그 후로는 돌아다니면서 귀마개만 팔면 다 한번씩 껴봐요. 너무너무 가지고 싶어요. 왠지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맘에 드는 몇개를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매일매일 한번씩 들어가서 봐요. 살까? 말까..?


길에서 파는 5~6000원짜리보다 인터넷에서 파는건 퀄리티가 높아서 쓸만 할까요?

귀마개는 머리띠 모양인데 껴보면 보통 사람 머리보다 더 크게 만들어 지더라고요. 그게 불편하기도 하던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 또 겨울이 지나가 버릴 것 같아요.

귀마개 하나 있다고 쉪이 나한테 오는건 아니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82
71 로또 당첨 확률 시뮬레이터 [8] 가벼운계란 2011.06.20 2029
70 롯데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 [10] chobo 2011.08.02 2021
69 자기전에 올려보는 독오체 3국 여행기(3) [8] 칼리토 2012.11.15 2009
68 자이언츠랑 소내장이야기. [5] 쵱휴여 2010.11.03 1996
» 날이 추우니 털 귀마개 같은 아이템이 간절해요. [6] 클로버 2010.12.16 1924
66 [듀냥클/일상잡담] 말똥숯/ 폭풍운동의 나날. [8] Paul. 2012.05.11 1900
65 (퍼온 만화) 본격 겜속으로 들어가는만화 [2] chobo 2010.12.13 1899
64 박근혜 정부 개인부채 탕감에 관한 재미있는 진실 흐흐흐 2013.03.07 1888
63 아아 핸드폰 도저히 모르겠어요ㅜ [14] dlraud 2012.04.17 1876
62 때때로 그리고 어김없이 다가오는 찰나의 순간들 [6] HardCore 2013.06.20 1869
61 내용은 거의 생각이 안나는데 재밌게 본거 같은 영화 [2] 가끔영화 2011.02.17 1837
60 이노래 어떤영화 엔드크레딧에 나올까요 [1] 가끔영화 2010.08.08 1834
59 가지마라~설 연휴야 가지마라~!! [2] 수지니야 2011.02.04 1831
58 [바낭] 영화얘기 조금-개인의 취향, 동네 카페 [2] daisy 2013.02.26 1831
57 제 입맛에 딱 맞는 짬뽕을 선사해주는 중국집! [2] chobo 2014.11.20 1796
56 지난 주 토요일,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택시 이야기. [5] chobo 2013.01.31 1795
55 노트북 메인보드가 나갔다는데... 하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5] Carb 2010.07.30 1783
54 3인 이상일 때만 표출되는 공격성 [5] 킹기돌아 2012.10.10 1782
53 개미 한 마리의 여정, 그리고 운명 [4] 프레데릭 2010.10.13 1773
52 [덕후순보] 여러가지..^^ [8] 쿠나 2013.08.21 17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