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근속 29년차

2021.01.27 16:23

가라 조회 수:775

작년에 사표던지고 나간 윗분이 근속 29년 6개월 하셨다고 하더군요. 6개월 더해서 30년
채울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나갈꺼면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자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30년 근속이면 기념품이 나옵니다.)

옆 팀장님이 올해가 근속 29년째래요. 내년 30년 채우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내년까지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혹시 협력사 자리 얘기 나오면 그쪽으로 옮길거래요. 협력사 자리가 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뭔가 29년이 마의 숫자인가 싶었어요. 현장분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일찍 입사하니 35년 근속 기념품 받으시는 분도 봤지만, 저희 같은 사무직이 30년 근속 기념품 받는 경우는 못본것 같습니다.


요즘 번아웃이 다시 오는 것 같은데... 30년은 언감생심이고 20년 채우면 그만두고 싶습니다. 20년차가 되면 또 먹고사니즘때문에 짤릴까봐 벌벌 떨겠지만...
20년 근속 기념품 받고 ‘제 인생의 20년을 회사를 위해 일했으니 이제 더 늙기전에 제 삶도 살아보고 싶습니다’ 하면서 사표 던지는 꿈을 자주 꿉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59
114798 알프레드 히치콕 극장에 나온 스티브 맥퀸2 [5] daviddain 2021.02.07 311
114797 어린이 주인공 영화 레퍼런스 [7] 티미리 2021.02.07 406
114796 아침부터 왜 포털을 봐가지고. [3] tomass 2021.02.07 758
114795 Robert C. Jones 1936-2021 R.I.P. [1] 조성용 2021.02.07 233
114794 삼계탕을 먹어봤어요 [3] 여은성 2021.02.07 461
114793 '음양사 : 청아집'이 넷플릭스에! [16] 풀빛 2021.02.07 780
114792 보리스 칼로프의 스릴러 [4] daviddain 2021.02.06 303
114791 조조 래빗(2019) catgotmy 2021.02.06 411
114790 [유튜브 생중계]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3] underground 2021.02.06 343
114789 이야기구성의 한계, 번개! [2] 여은성 2021.02.06 457
114788 김훈의 책상 [16] 어디로갈까 2021.02.06 1208
114787 Christopher Plummer 1929-2021 R.I.P. [9] 조성용 2021.02.06 432
114786 [넷플릭스바낭] '승리호'를 보았습니다 [27] 로이배티 2021.02.06 1858
114785 승리호 다들 보실 거죠? [7] woxn3 2021.02.06 939
114784 이런저런 잡담들(게임, 아이돌) [1] 메피스토 2021.02.05 306
114783 윌리엄 샤트너 [7] daviddain 2021.02.05 530
114782 싸이월드 부활 [4] tomof 2021.02.05 672
114781 개인정보 도용해서 연락하면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건 그냥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7] eltee 2021.02.05 897
114780 [넷플릭스바낭] 대만제 환타지... 를 빙자한 멜로물 '미래상점'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2.05 1297
114779 판사는 신이 아니다 [5] 사팍 2021.02.05 6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