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4 12:54
올레TV 돌리다가 발견했어요.
"그을린 사랑"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었나 유괴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납치해서
고문하던 영화,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그 영화의 설정이 떠오르더군요.
트라우마,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이런게 싫다면 피하는게 좋은 영화니까 보지 마시구요.
원래 여자가 성범죄 피해자로 나오는 영화는 피하고 안보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어서 완전히 몰입해서 봤어요.
별점 4.5는 주고 싶어요.
"패션, 위험한 열정"에서 인상적이었던 배우인 누미 라파스가 여주인공인데
여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고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서스펜스를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영화라서 스포를
미리 당할 위험도 없이 봤기 때문에 흥미로웠다고 생각해요.
결말을 계속 궁금해하면서 다음 사건, 다음 사건을 따라가는데 밀도가 상당히
높은 영화에요. 보고나면 할 이야기도 많아요.
자세한 감상문은 못쓰겠어요. 요즘은 에너지 고갈이라서. 그런데 이 영화만은 꼭 추천하고 싶어서요.
-사실 딱히 스포랄건 쓴게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쓰면 스포가 될거 같아서 경고문구를 써봤네요.
2021.03.15 00:35
2021.03.15 19:35
스포가 되는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애매해서요. 앞으론 추천하고 싶을 때는 스포없이 써놓고 추천을 해보죠.
팁을 기억해두겠어요. 스포없이 글쓰기가 어려운 영화가 다수긴 하지만요. 이건 스포를 떼도 될거 같긴 한대 역시 애매해요.
2021.03.15 12:49
2021.03.15 19:37
"그을린 사랑"은 소재가 정말 무거운 영화긴 하지만 수작은 분명합니다. 굳이 이 사람 영화 중 한편만 본다면 "그을린 사랑"
아니면 안보셔도 지장은 없죠. 영화는 내가 봐서 흥미롭거나 의미가 있거나 몰입해서 볼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니까요.
2021.03.1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