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봤어요.

2021.04.19 21:41

thoma 조회 수:711


좋은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올 때 세계가 조금 확장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이 영화도 저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기승전결 없고 광활한 장면들이 많고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연기가 정말 좋습니다.

나 연기한다?이런 장면이 전혀 없는 연기를 하는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에 주름은 엄청 많지만 동작이나 태도가 늙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57년 생이네요.

예전에 파고에서의 연기도 좀 떠오르더군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고 자기 할 일 끈기 있게 물러서지 않고 하던 그 캐릭터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우리 캠핑, 차박 이런 거 유행하고 캠핑 카 구매도 좀 하는가 보던데요. 지구 입장에서는 집 있으면서 차를 하나 더 집처럼 쓰며 구석구석 어지럽히고 다니는 건데 이 영화 속 사람들은 재활용, 나눠 쓰기 해가며 정말 가난하게 최소한으로 살고 있었어요. 너무 열악해서 저같은 사람은 흉내도 못 낼 삶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가능한 큰 화면에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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