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와 일교차로 인해-심지어 아침에는 추위에 떨면서 나갔는데 퇴근길에 지하철에서는 에어컨을 틀어서

자켓을 입고도 덜덜 추위에 떨기도 하고-  2주가 넘게 감기몸살에 심하게 시달려서 쓰러질 것 같은 상태가 되었으나

긴장감 + 약발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어요.


과로와 일교차, 그로 인해 감기몸살은 너무너무 흔한 상황이라는걸 압니다. 듀게에도 저보다 증상이 심한 분들이

꽤 있을거에요.


그 사이에도 일거리를 싸들고 와서 미친듯이 자료를 주말에도 만들었으니

쉴 틈이 없었네요. 아침에 감기약을 먹고~ 나른해지니까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할 정신을 일깨우죠.


감기에 좋지는 않을걸 알지만 ~ 이렇게 아침 감기약 + 커피 1~2잔이 반복되어 살고 있어요.

전 카페인에 꽤 민감한데 그 반짝 힘을 주는 카페인 효과가 절실하거든요.


제가  2019년에 "너무 한가하다, 월급 루팡이다, 시간 안간다,나는 바쁘고 싶다!!!! 사는 것처럼 살고 싶다(?)"라고 했는데

드디어 제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일에 파묻혀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밥먹듯이 야근을 하는 분들에

비할 수는 없고) 그래봐야 사실 몇 달 안되기도 한대 당장~~~ 너무 한계치에 달할만큼 힘드네요.


오늘 내일 쉴 수 있게 되어, 그냥 정말 내일까지는 아무 생각 안하고 일은 다 접어놓고

누워서 푹 자면서 쉬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시험의 답에 대해 걸리는 문제들이

머릿 속에 뱅뱅~~~ 돌고 있어요.


그러나, 나보다 훨씬 바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업무" 기준으로 볼 때는 많지 않은

그들보다 한참 한가한(????) 내가 감기몸살이니 어쩌니 떠들 수도 없고 약먹는 것도 눈치보이더군요.

이 때에 또 내가 코로나가 아닐까 의심받기도 싫구요.

노이로제에 가깝게 방역에 신경쓰는 곳이니 더욱더 그렇구요.


늘 정기적으로 약을 받고 있는 이비인후과 의사 소견으로는 코로나라면 이렇게 약먹고

열이 떨어지지도 않고 이 상태로 2주나 있지도 못할 것이다, 이 정도 상태는 코로나로 보이지 않는다


- 작년에도 감기몸살 상태에서 불안해서 코로나 검사를 3번 받았으나 다 음성이었고

  폐 X-ray도 정상이었으니,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음성일거라 싶네요.

  그래도 다행히 선별진료소가 가까이 있으니 검사를 받을 수는 있겠죠.


제가 계속 영어문제를 올리면서 짐작하셨겠지만 전 고등학교 영어 기간제 교사입니다.

지금은 1학기 중간고사였고, 문제를 유출하면 안되지만 시험이 끝나면 학교 홈피에도 답안까지

올라가니까 여기에 질문하는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SOS에 가깝게 여쭤보는 것인데 MELM님께서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꽤 골치아픈 영어지문을 시간들여 읽고 답해주시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이 게시판이 영어 게시판도 아니구요.


학생들에게 관사 하나까지도 설득력을 가지고 감점의 이유나 유사정답 처리의 이유를 설명해줘야 합니다.

여기 학생들은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고 하지만, 경험상 끝까지 수긍을 못하면서 1시간을 서로 싸우면서(?)

울고 화내고 후유증이 오래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최악은 교육청 민원까지 가는거죠.

고등학교 내신인데다 영어인데 민감할 수 밖에요.


그런데 서술형 답안이 되면 같은 학교 영어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기도 하고 설득력과

객관적인 근거를 최대한 마련해야죠.


보통 3명은 채점을 하고 결정을 하는데..... 2명인데다가 신규인 사람이니, 제가 더욱이 신경을 쓰고

이 게시판에까지 염치불구하고 이런 영어 질문들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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