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2 09:47
- 어제 나왔나 그렇죠. 상영 시간은 두 시간 이십분 남짓이고 장르는 뭐 당연히 좀비 영화. 스포일러 없이 적겠습니다.
- 군부대가 차량으로 뭔가 되게 중요한 걸 수송하고 있어요. 보호 차량까지 여러 대 붙여서 아주 엄중하게 다루... 기는 개뿔. 운전병들이 쓸 데 없는 노가리 까느라 둘 다 전방주시 태만을 저지른 결과로 마주 오며 차 안에서 매우 안 좋은 짓을 하던 신혼 부부의 차량과 부딪혀서 수송 차량은 박살나고, 중요한 물건(?)은 풀려납니다. 그거슨 매우 짱 센 좀비 한 마리였죠. 그리고 이 사단이 난 장소는 라스베가스.
그리고는 한동안 뮤직비디오 마냥 '비바 라스베가스' 라는 노래에 맞춰 이후 상황이 액션으로 요약됩니다. 라스베가스는 좀비 천국이 되었고. 정부에선 군대를 투입해서 구할 사람도 구하고 좀비도 해치워보려 했지만 아주 큰 인명 피해만 입고 결국 라스베가스를 봉쇄합니다. 그리고 이 액션 요약씬에서 앞으로 주역으로 등장할 캐릭터 다수가 소개되는데... 매우 잭 스나이더스런 액션씬을 꽤 길게 볼 수 있어요. 볼만합니다. 꽤 괜찮아요. 그러니까 재밌는 거 보고픈 분들은 딱 여기까지 보신 후 종료하시면 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이런 거, 오프닝 이후로 안 나옵니다.)
암튼 이후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갑자기 정체 불명의 일본인, 사나다 히로유키가 데이브 바티스타를 찾아와요. 바티스타는 분명히 좀 전 요약씬에서 활약한 군인이었는데 뭔 일이 있었는지 허름한 식당에서 스테이크 굽고 있네요. 그리고 제안을 하겠죠. 정부가 96시간 후에 라스베가스를 핵으로 날려 버릴 거다. 근데 거기 카지노 금고에 내 돈 2억 달러가 있는데, 니가 팀 만들어서 거기 들어가 그걸 꺼내오면 5천만 달러는 니들 주마.
그리고... 아 뭐 이 정도면 됐죠. 팀 만들어서 들어가는데 심플하고 완벽했던 계획과 달리 일이 꼬이는 겁니다. 당연하잖아요. ㅋㅋ
- 줄거리 소개를 하면서 자꾸 짜증을 내서 죄송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정말 본인이 좀비 영화라면 뭐라도 다 재밌게 보는 분이거나, 아님 잭 스나이더의 열렬한 팬이시거나, 아님 블럭버스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은 그냥 다 보는 분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남들 욕하는 영화 챙겨 보고 함께 신나게 씹는 취미가 있는 분이 아니면 보지 마세요. 소중한 인생 두 시간 이십분이 아깝습니다. 아니 진짜 이거 볼 시간에 어제 보기 시작한 '오자크'를 봤음 에피소드 두 개 반은 더 봤을 텐데요. 허허허허.
암튼 그만 짜증내고 설명을 시도해 봅니다.
(10인의 무매력 전사가 출동한다!!!)
- 그러니까 일단 케이퍼물입니다. 각양각색의 프로페셔널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잠입해서 금고 털어 무사 귀환하는 게 목적인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케이퍼물로서 아주 꽝입니다. 일단 얘들이 침입하는 곳이 그냥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폐허이다 보니 보통 케이퍼물의 매력인 스릴과 머리 굴리기가 저언혀 없어요. 머리 굴릴 일이 뭐가 있겠어요 길을 가로 막는 게 좀비 밖에 없으니 그냥 다 쏴죽이면 되는데요. 심지어 금고 여는 것도 그냥 금고 덕후 캐릭터 하나가 따라가서 음... 하고 여기저기 낙서하며 다이얼 돌리다가 그냥 엽니다.
또 이런 류의 영화가 재밌으려면 캐릭터들이 재미가 있고 또 자기들끼리 화학 작용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네. 역시 개뿔도 없습니다. 딱히 재밌는 캐릭터도 없구요. 딱히 괜찮은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는 캐릭터도 없구요. 그래도 그나마 몇몇 캐릭터에게 정 붙여 보려고 하면... 잭 스나이더 이 망할 놈이 그냥 캐릭터들을 마구 내다 버려요. 거의 변기에다 똥 닦은 휴지 넣고 물 내리는 느낌이랄까. 다 보고 나면 '너 사실 각본 쓰기 싫었니?'라는 생각이...;
(비주얼적으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좀 있지만, 각본이 확실하게 죽여줍니다.)
- 그럼 좀비물로서는 어떠냐. 역시 별로입니다.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좀비들은 겁나 빠를 뿐만 아니라 파쿠르에다가 무술까지 구사하는 능력자 좀비님들이신데요. 그게 '그냥 그런 겁니다'가 아니라 설정이 있어요. 영화 맨 처음에 나왔던 그 겁나 센 좀비에게 직접 물린 좀비들은 '알파 좀비'라고 불리는 신체 능력 뛰어나고 지적 능력까지 갖춘, 그러면서 '주군'에게 충성하는 조직적 좀비가 된다... 뭐 그런 건데요. 역시 쓸 데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설정이 이렇게 되면 걍 '물어서 전염시킨다'는 거 말고 이 좀비가 옛날옛적 모험 영화들에 나오는 신비의 원시 부족들과 다를 게 뭡니까. 어차피 좀비 설정은 각각 그 영화 만드는 사람들 맘이니 설정 파괴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비가 좀비처럼 보이기는 해야 좋은 좀비 영화 아닐까요. 너무 멀리 간 느낌이었고, 결정적으로 그 '알파 좀비'란 애들이 무슨 딱히 재밌는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좀비 왕비님. 이 또한 매력리스.)
- 마지막으로 그러면 액션은...
처음에 말했듯이 도입부에서 프롤로그격으로 보여주는 액션은 괜찮습니다. 근데 거기에 아이디어를 다 써버렸는지 그 후는 뭐, 그냥 흔한 총질 액션이에요. 우다다다 달리면서 막 쏘면 픽픽 쓰러지는 거. 그러다 잠깐 방심해서 뒤에서 물려 죽고, 총알 다 떨어져서 죽고, 좁은 데 갇혀서 죽고 그러는 거죠.
게다가 그 액션의 양이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팀 꾸려서 라스베가스에 진입하는 데만 50분이 넘게 걸려요. 처음으로 무슨 본격적인 액션 같은 게 나오는 건 그 후로도 10여분이 더 지나야 하구요. 그나마 좀 긴 액션씬 한 번 보고 나면 또 갑자기 주인공이 각잡고 자기 딸이랑 드라마 찍고, 악당(?)의 음모가 흘러가고 이러느라 하안참을 잡아 먹습니다.
그나마 클라이막스 즈음의 액션은 조금 볼만하긴 한데, 이 부분도 사실 문제가 많아요.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말하자면, 자꾸만 별다른 이유 없이 팀이 갈라져서 인원 적은 쪽 사람들이 하나씩 하나씩 죽어나가구요. 탁 트인 공간에서 좀비 수십마리가 전력 질주로 달려오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하나 하나 조준 사격해서 여유롭게 무찌르는 모습이 보인다거나. 머리에 보호 투구를 쓴 좀비가 아주 느긋하게 타박타박 걸어오는데 총 들고 아주 정확하게 그 투구만 조준 사격하면서 총알 안 먹힌다고 당황하다가 잡혀 죽는다거나... 이렇게 납득 안 가는 장면들이 많으니 시각적으로는 볼만한 장면들이 있어도 그게 그렇게 멋지게 안 보이는 거죠.
(최종 보스이자 알파 중의 알파 좀비님. 동시에 무매력 of the 무매력s)
- 뭐... 아주 조금은 관대한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변호해준다면. 애초에 제 기대 방향이 잘못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영화 제목 폰트나 예고편을 통해 봤을 땐 걍 우리 짱 센 주인공님들이 신나게 경쾌하게 좀비들 쏴죽이는 코믹 발랄 액션 영화일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혀 아니에요. 이 영화 엄청 진지합니다. 생각보다 진지한 게 아니라, 그냥 진지한 영화에요. 귀찮아서 설명은 생략하지만 '나는 진지하다!'라고 외치는 몇 가지 드라마들이 얽혀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아... 그런데 그런 거 알 게 뭐냐구요. 진지해도 진지하게 잘 만들고 진지하게 재밌으면 되는데 이건 그냥 꽝이라니깐요. 그 '진지한 드라마'들은 그냥 무의미하게 런닝타임 늘리면서 보는 사람 지루하게 만드는 것 말곤 아무 의미가 없어요. 변호 그만둡니다. ㅋㅋㅋㅋㅋ
- 그래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보지 마세요.
그냥 보지 마시라구요. 네?
+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제작비를 거의 1억달러를 썼군요. 근데 넷플릭스에서 잭 스나이더에게 오퍼 넣으면서 '전혀, 절대 간섭 안 할 테니 이 예산 안에서 니가 하고픈 거 맘대로 다 해라'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신나게 본인이 각본 쓰고 감독하고 촬영 감독까지 맡으며 북 치고 장구 친 결과물의 상태가...
++ 좀비 영화 보면서 이런 거 따지는 거 안 좋아하는데 영화가 하도 맘에 안 들어서 지적질 좀 해보자면. 애초에 미군이 라스베가스를 정화하지 못해서 핵까지 날리기로 했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걍 네이팜탄 좀 쏟아부어 주면 알아서 다 없어지겠던데요. 고작해야 트레일러 둘러치기로 못 나오게 막을 수 있는, 얌전히 어두운 창고 같은 데서 잠이나 자고 있는 놈들이 뭐 그리 위협적이라고...
+++ 구리고 구린 와중에 정말 정점을 찍어주는 구림은 결말입니다. 탈력감이 극에 달하면 격렬한 분노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네요.
++++ 데이브 바티스타는 도대체 왜 마커스 피닉스의 얼굴 모델이 아닌 거죠.
우연의 일치로 이렇게 생길 수가 있는 겁니까. ㅋㅋㅋ 알고 보면 얼굴 표절일 거라는 의심이 벌써 10년째네요.
+++++ 프리퀄이 공개를 준비 중입니다만, 뭐 본작의 퀄리티를 보면 전혀 기대는...
그래도 그나마 이 짤 센터에 있는 금고 전문가님이 이 영화의 무매력 군단 중에서 가장 재미란 게 있는 캐릭터이긴 했어요.
2021.05.22 09:52
2021.05.22 09:53
그래서 점점 거대하고 대단한 돈낭비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네요.
2021.05.22 10:03
때깔이 그럴싸해보여서 흥미가 약간 있었는데 안보길 잘했군요. 똑똑한 내 손가락 칭찬해.
2021.05.22 10:21
2021.05.22 10:45
잭 스나이더가 만드는 좀비물이다보니 최대한 개연성, 설득력 신경 안쓰고 뇌기능을 정지시키고(?) 보려고 했는데도 끊임없이 거슬리게 하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ㅋㅋ 그냥 가벼운 킬링타임으로 보자니 말씀처럼 은근히 심각한 척하는(애초에 스나이더가 그렇지만) 2시간 20여분짜리다보니 그러기도 힘들고 몇몇 비쥬얼, 액션씬만 건질법한 전형적인 안좋은 예의 스나이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코요테 역할로 나온 금발 여배우 Nora Arnezeder분은 구린 캐릭터 각본을 뛰어넘는 매력을 선보이시더군요. 찾아보니 프랑스 출신 가수 겸 배우신듯 그리고 라스베가스 진입 초반에 하얗게 불태우시는 여전사분은 빨간 두건도 그렇고 근육질인게 대놓고 에일리언 2의 바스케즈 오마주 같아서 살짝 반가웠습니다. 그 외에는 뭐... 딱히 언급할만한게 생각이 안나네요. 아 그리고 부성애 신파는 초반부터 깔아놨으니 그렇다 치는데 그 중요한 순간 급 러브라인 형성과 마무리는 너무 황당하던데요 ;;;
2021.05.22 11:46
스나이더식 액션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과장되고 코믹한 연출과 되게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매번 제 기대에 어긋나게 진지하신 스나이더 양반... ㅠㅜ 그러면서 이야기는 왜 그리 허술한지 모르겠어요. 진지한 부분은 그렇다 쳐도, 도대체 그 흑인 캐릭터의 완전 소중 전기톱은 왜 나온 건가요. ㅋㅋ
거의 다 생소한 얼굴들이라 영화 보고 나서 imdb를 뒤져보니 배우들이 되게 다국적이더라구요. 프랑스에 독일에 기타 등등. 저도 코요테 캐릭터 좋았고 빨간 두건은 본편 시작후 나온 액션들 중에 가장 괜찮은 액션을 보여줬으나... (후략) 듣고 보니 정말 바스케즈네요. 어디서 많이 봤다 했습니다.
말씀하신 그 러브라인은 뭐. 상황과 전개를 보면 (썩은) 개그여야 하는데 궁서체로 진지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상황 종료 후에 굳이 카메라로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개그여야 하는데 왜 개그가 아니니... ㅋㅋㅋㅋ
2021.05.22 10:46
감사합니다. 내 시간 대신 수고해 주셔서요. ㅎㅎㅎ.
오자크 시즌1부터 보기 시작하신 건가요? 저는 재밌게 봤어요. 제가 먼저 본 시즌드라마도 있어서 신기^^
2021.05.22 11:48
네 시즌 1부터요. 예전부터 이걸 볼까 말까 하다가 올해 마지막 시즌이 공개된다길래 덜컥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 극초반이지만 일단은 꽤 흥미로워서 한 시즌은 확실히 다 볼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맨날 이상한 드라마를 봐서 드라마를 되게 많이 보는 걸로 오해를 자주 받습니다만. 사실은 남들 다 보는 유명 드라마들을 거의 안 보고 그 시간에 이상한(?) 드라마를 보는 거라 안 본 게 되게 많아요. ㅋㅋㅋ
2021.05.22 11:19
로이배티님의 소중한 두시간 이십분에 심심한 유감과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랜드오브데드나 봐야겠네요.
2021.05.22 11:49
저도 사실 랜드 오브 데드를 볼까 하다가 그건 나중에 각잡고 첫 작품부터 정주행 해보자... 하고 새로 나온 이걸 골랐습니다만.
그리 크지 않은 기대치에도 못 미쳐버려서 마음의 상처를... ㅠㅜ
2021.05.22 11:47
으억, 이거 한 번 볼까 싶어서 준비운동 삼아 잭 스나이더가 리메이크한 [시체들의 새벽]도 얼마 전에 드디어 봤는데 말이죠(혹시나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까 봐 덧붙이자면 "...of the Dead"라는 제목이 붙기는 했지만 그 작품과 이번 작품은 완전히 무관하다고 합니다). 저는 웬만하면 궁금한 건 보자는 주의이기는 한데 로이배티 님께서 이 정도로 간곡하게 보지 말라고 하시는 작품도 드물어서 주춤하게 되네요.
2021.05.22 11:56
제가 취향이 좀 많이 널뛰기라 '보지 말라'는 평가는 너무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ㅋㅋ
근데 전 말씀하신 '새벽의 저주'는 아주 재밌게 봤어요. 위에서 다른 댓글에서 얘기했듯이 스나이더의 DC 영화들도 재밌게 보고 그랬는데 이 영화는 참 격하게 별로였네요. 그냥 뭐랄까... 영화가 알맹이가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전 원래 영화 보면서 아무 거나 뭐 하나라도 건지면 만족하는 편인데, 이건 액션이든 호러든 코미디든 캐릭터든 드라마든 분위기든 간에 그냥 건질 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 ㅠㅜ
2021.05.22 12:24
볼거 없어서 매일밤 메뉴만 10분간 내리면서 바친 내돈을 넷플릭스가 이딴 영화에 쏟아넣는 모습을 보는 탕진잼이 쏠쏠합니다. 마이클 베이와 잭 스나이더가 뛰쳐나가서 영화사 돈 쓰지 못하게 잡아놓는 것만으로도 넷플릭스는 칭찬받아야 합니다.
2021.05.22 12:43
내 돈!!! 참신한 관점이네요. ㅋㅋㅋㅋ
2021.05.22 14:09
코인같은데 투자하는 거보다 낫죠
2021.05.22 14:43
2021.05.22 19:53
2021.05.22 20:48
2021.05.23 12:00
2021.05.23 22:37
기록 갱신이라니. ㅋㅋㅋㅋ 그래도 '익스트랙션'은 액션씬들이라도 볼만하다는 평이었지 않았나요. 전 보지 않았습니다만, 이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무슨 장점 하날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확실히 그 영화만 못할 것 같습니다.
부산행도 부산행인데 사람들은 '반도'와의 유사성 이야기를 더 많이 하더군요. 강동원의 미모가 없는 헐리웃판 '반도'라고들 하는데, 결국 아무 의미 없단 얘기죠. ㅋㅋ
2021.05.24 00:05
잭 스나이더란 감독은 '하고 싶은 거 다 해~' 라고 하면 [써커 펀치]같은 걸 만드는 양반이죠. ㅋㅋㅋ 저도 예고편 보면서 지능있고 날렵한 좀비라고 해서 '뭘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별로인 설정이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2021.05.24 09:11
이미 몇몇 영화들에서 시도된 바 있는 '좀비 생태계' 묘사를 의도한 것 같은데, 그 내용물이 너무 빈약해서 그냥 무의해져버린 설정이었어요. 본문에도 적었듯이 '이럴 거면 굳이 좀비일 이유가?'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2021.05.24 00:18
2021.05.24 09:11
대놓고 보지 말라고 외치는 소감이 그나마 호평이라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평을 하길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