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4 00:36
* 제 뇌피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떤 저서나 논문을 기반으로 한 얘기는 아닌데,
제빵쪽에 관심있는 친구 얘기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빵은 크게 유럽식-일본식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두가지 스타일이 막 완전히 동서 양분하는 음식레벨로 차이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달고짜면 일본식, 그렇지 않으면 유럽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근거로 한다면 제 입맛은 유럽식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선호하거든요.
덧붙여 파스타 하고 접시에 남은 오일을 빵으로 닦아먹으려면 뭔가 달고 짠맛이 있는 빵보다 담백한 맛이 더 좋더라고요.
써놓고보니 잡곡빵 떙기네요.
* 후렌치 크롤러를 던킨에서 먹었었는데 이젠 더이상 판매를 안한다고하네요. 심지어 판매 안한지도 꽤 됐다고 합니다. 그 미끈하고 기름지고 포슬한 식감을 좋아했거든요.
예전에 미스터 도넛이란 일본 브랜드에서도 판매했는데 한국 철수한지 꽤됐고, 랜디스도넛에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무려 서울 연남동을 가야하네요.
물론 한국 어딘가에 있을 좀 더 작은 브랜드나 개인 도넛가게 어딘가에서 판매하는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그렇습니다. 저거 하나 먹으러 서울로 상경해야하나...
* 맨날 믹스 스콘만 만들어 먹다가 진짜 제대로 만들어볼까하고 베이킹 파우더도 사놨고 버터도 사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어요.
바로 부지런함;귀찮네요. 그래도 에어프라이어로 직접 갓만들어서 잼과 크림을 바른 스콘은 정말 맛있다던데.
2021.05.24 14:08
2021.05.24 15:32
치아바타 좋죠. 찍어먹건 발라먹건 끼워먹건 다 만만하니까요. (반드시)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0분 돌린다는 전제아래, 반미빵과 더불어 노브랜드 치아바타가 가성비가 제법 좋더군요. 크로와상 생지와 더불어 스콘 생지 저도 고려해봤는데...아무래도 직접 해먹는 것의 참재미는 이거저거 실험해보면서 일관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맛이라고 생각해서 믹스 스콘사서 땅콩가루 호두가루 건포도 등등 이거저거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근데 믹스스콘도 슬슬 물려가는 시점인지라 직접 반죽을 만들어보려하는데 귀찮음이 너무 크네요.
2021.05.24 14:57
요즘 제가 먹는 빵입니다. 처음엔 이게 빵이야? 이런 걸 먹을거면 잡곡밥을 먹고 말지, 했는데 소스 있는 거 좀 바르고 치즈 끼우고 먹으니 먹을만해요. 가끔 버터에 굽기도 하고요.
일단 소화 잘 되고 오래 씹으면 고소합니다. 몸무게, 혈당 조절할 시기라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만족. 파스타 소스랑 같이 드셔도 좋은 맛입니다.
몸이 안 좋다, 살이 찐다, 소화가 안 되네. 등 뭐만 말하면 빵을 너무 먹어서 그렇잖아라고 주변에서 들어왔는데 이건 괜찮다고 하고 먹어요.
2021.05.24 15:35
어...이거 뭔가 낮익다했는데...안그래도 요즘 독일 호밀빵이 괜찮다길래 검색했을때 나온 결과물중 하나군요. 캔에 빵이 들어있길래 좀 신박하다 싶었습니다.
2021.05.24 15:41
저는 캔에 든 건 안 먹어봤고 이건 그냥 비닐 밀봉되었는데 유통기한도 길더라고요. 그냥 검색해 보니 제가 이용한 사이트 가격보다 상당히 비싸네요.
2021.05.24 15:44
얼마짜리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비싸더라고요. 이용하시는 사이트가 어디인가요...*.*
2021.05.24 15:49
'테스트굿'이라고 독일 마트 제품 대행 판매하는 곳인데, 개인통관고유번호가 있으면 이용가능해요. 쿠팡에도 싸게 파는 거 같은데요?
2021.05.24 16:16
쿠팡도 있긴한데 무료배송을 이벤트처럼 하거나 안내해주신 사이트보다 비싼 경우도 있고, 재고가 없는 경우도 있고 경우의 수가 좀 많아서요. 어쨌든 직구사이트는 알아두면 좋더라고요. 아무튼 정보 감사드립니다.
2021.05.24 16:12
유럽식 빵을 좋아하신다면 스콘보다는 무반죽 발효빵 같은 걸 재미삼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드라이이스트랑 강력분만 사시면 나머지는 기름 소금 설탕 등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이력이 난 뒤에는 강력분에 우리밀이나 통밀 등을 섞는 조합도 가능하고 너트나 건과일 등도 취향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전 럼레이즌 해치워야 하는 게 있어서 가끔 넣는데 괜찮아요.
발효빵을 집에서 만들면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보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의외로 크더라고요
2021.05.25 10:21
럼레이즌은 어디서 사지요?
2021.05.25 11:05
알콜 괜찮으시면 건포도를 럼이나 와인에 하룻밤재우시면 되고요. 저같이 술을 못먹는 경우라면 과일주스들을 사용하시면됩니다.
2021.05.24 21:06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5분-7분만 데워도 갓 구운 빵맛을 느낄 수 있어요.
스까르뻬따! 전 바게트같은 겉이 바삭한 애들 보다는 그냥 브리오슈처럼 약간달고 보들보들한 흰빵들이 더 좋더라고요 ㅋㅋ 치아바타정도는 잘 먹지만요. 가난하던 학생시절에는 마트소스에다 모닝빵+ 오렌지주스가 제 금요일 정찬이었어요. 친저오로스같은 중식과 더불어서 집에서 해먹는 작은 사치같은거였는데 지금은 그때같은 맛은 안나더라고요. ㅋ 미각이 둔해진 모양이에요. ㅋ
+저는 스콘도 귀찮아서 생지사다먹은지 꽤 됐습니다. ㅋ 반죽직접 치시다니 엄청 부지런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