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996847.html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을 진출한다고 합니다.

'상생을 위해' 6년, 12만킬로미터 이하 차량만 취급한다는데요.

뭐, 업계가 아니라 일반 차량 커뮤니티에서도 저게 상생을 위한거라는건 안 믿어요.

그냥 그 차들이 알짜 매물이잖아? 제조사도 저 이상은 보증 못한다는건가?  라는 식이죠.


얼마전에 부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강매 당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신 분 뉴스 나왔던 것 처럼...

중고차 시장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을때 진행하자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어떻게 돌아갈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일단, 블루핸즈나 오토Q 같은 곳에 보증기간내 정기점검 받을때 사인하는 동의서에 몇줄이 더 추가될 것 같아요. 지금도 있나 모르겠지만.. 중고차 판매에 차량 점검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조항이 들어가겠죠.

그리고 정비소 직원들은 차량의 상태를 평가하는 일이 추가될 것 같아요.


그렇게 3년 이상이 지나면, 최근 점검 받을때 평가하고 수리한 데이터가 영업사원에게 넘어가겠죠.

'고객님 차량 반납 하시면 저희가 얼마까지 쳐드릴 수 있고요. 그러면 새차로 교체하시면 월 할부금이 얼마입니다. 차는 그냥 신차 받으실때 가져오시면 됩니다.' 라고 전화가 오기 시작할것 같습니다.


사실 신차를 살때 전액 할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절반은 일시불, 절반은 할부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던데...

기존 차량을 팔고 몫돈을 마련하는 것도 번거롭고, 차가 꼭 필요한 사람은 차가 없는 기간이 생기니까 곤란하죠. 

그런데, 신차 받을때까지 기존차량 운행하다가 신차 받을때 기존 차량 반납하는 조건이면 중고차 판매의 번거로움도 없겠다... 많이 흔들리겠죠.


https://www.ktdb.go.kr/www/selectBbsNttView.do?key=42&bbsNo=7&nttNo=2688


국가교통통계를 보니 차량교체주기 선호 1위가 5~7년, 2위가 3~5년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3~5년 된 신차 구매자들을 집중 공략하겠죠.



핸드폰이 보통 24~30개월 약정걸고 그 주기에 맞춰 그린폰이니 하면서 기기반납조건으로 할인 받아서 교체하는게 주류가 된것처럼..

차량도 이제 36~60개월 주기로 할부 끝나면 '기존차량 반납조건'으로 차량 교체하는 게 주류가 되지 않을까...

그럼 차량 교체 주기도 짧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신차 뽑은지 3년 넘어 만 4년 가까와지고 있는데, 몇년후 다음차는 뭐가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럴때 영업사원이 몫돈 부담 줄여주고 중고차 판매 귀찮음 없애준다고 하면 많이 흔들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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