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 맞을 순서가 되서 맞은 건 아니구요. 보름쯤 전에 잔여백신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놨더니 어제 연락이 갑자기 와서 올 수 있냐고. 


그래서 가서 맞았습니다. 전화받고 나서 10분쯤 걸렸네요. 첨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길래 괜찮겠구나.. 난 역시 나이가 있어서 증상이 안나타나나 보다 했는데 한의사 하는 후배가 무조건 타이레놀 먹으라더군요. 왜? 안아픈데? 그랬더니 아프고 먹으면 늦는답니다. 


4시간쯤 지나니 경미한 근육통에 두통이 있길래 타이레놀 먹고.. 다시 몇시간 지나서 먹고 오늘 아침에는 오한이 들어서 또 먹고 그랬네요. 아직 생각보다는 젊어서 반응이 있는거라고 좋아해야 하는 건지.. 흠. 


어쨌거나 아프기전에 타이레놀.. 이건 맞는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미리 미리 먹어야할듯. 


어제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잔여백신 검색과 예약이 가능해 졌습니다. 그후로 다 0으로 수렴하고 있다니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벗어나고픈 마음들이 많은가 봐요. 


저도 1차 맞고나니.. 좀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아무래도 대외 활동이 많은 편이라 늘 걱정이거든요. 이제 나이드신 부모님도 두분 다 2차까지 맞으시고 저도 1차는 맞았으니 좀 마음이 놓이네요. 


이틀째가 제일 아프다는데.. 아직까지는 별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약때문인가 싶지만 이러고 그냥 지나가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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