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6 16:14
2021.06.16 16:43
2021.06.16 17:04
2021.06.16 17:24
저는 스텝맘 에서 손가락에 실 묶고 반지가 실타고 내려가는 장면이랑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토큰판매대에 동전대신 반지가 들어오는 장면이요
2021.06.16 16:52
프로포즈링은 사이즈 교환만 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티파니 같은 브랜드는 아예 사이즈 교환을 전제로 원사이즈로 된 프로포즈링이 있는가보더군요. 프로포즈링을 웨딩링으로 사용할지는 상대와 함께 결정하면 될 문제인데 서프라이즈로 선물한 프로포즈링과 어울리는 남성용 반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죠.
2021.06.16 17:32
2021.06.16 18:54
오늘 갤러리아백화점 지나가다가 티파니매장도 지나쳤는데 한 커플이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대기까지할 맘은 없었고요.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남자들이 코로나시국에 돈을 아끼지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티파니가 가격을 10%정도 인상했답니다. ㅎㅎ
2021.06.16 19:54
티파니도 실버는 별로 안 비싸요 ㅎ
반 클리프는 짝퉁도 많고요 ㅋ
2021.06.17 18:09
티파니 실버는 오래차도 변색안될까요 ^^
2021.06.16 16:52
2021.06.16 17:33
2021.06.16 19:51
ㅋㅋ
2021.06.16 17:10
2021.06.16 17:34
2021.06.16 17:56
저는 미국 분위기 밖에 모르는데.... 프로포즈할 때 쓰는 반지는 약혼반지에요. 보통 여자가 남자한테 받으며, 여자는 결혼식 올릴 때까지 이것을 끼고 다니면서 나는 약혼한 사람이 있다는 징표로 삼고요. 결혼식날 서약하면서 주고 받는 것은 결혼반지로, 이건 남녀 둘다 하나씩 갖게 되지요. 결혼반지가 반드시 짝꿍이랑 똑같이 생길 필요가 없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자반지는 밋밋한 모양이 많고, 여자의 결혼반지는 기존의 약혼반지랑 어울리게, 혹은 끼워맞출 수 있게 디자인된 것들이 있어요. 여자쪽에서 평소에 "나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다이아몬드는 싫다"라든가 뭐 어떤 보석이 더 좋겠다든가 그런 언질을 흘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론적으로는 남자쪽에서 알아서 여자의 마음에 꼭 드는 멋진 것을 준비해야하는 것으로 되어있어요.... 당연하게도 이런 고리타분한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한 약혼반지 쇼가 의미없다 내지는 비효율적(말씀하신대로, 기껏 큰 돈 들였는데 마음에 안 들면 큰 일 아닙니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 경우에는 둘이 합의해서 보석 박힌 (여성용) 약혼반지를 관두고 남녀 둘다 웨딩밴드만 한다든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약혼반지는 "링"이라고 하고 결혼반지는 "밴드"라고 해요. 결혼반지는 밋밋해서 그런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프로포즈 행위 자체는 아무 반지나 가지고 하고 나중에 둘이 가서 제대로 된 반지를 정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서 본 사례는 없고 어쩐지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주워본 것인데.... 그러니까 평소에 티비를 많이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요?
2021.06.16 18:10
2021.06.16 18:58
아 업체가 있다는군요. 제 지인의 딸이 청혼을 받았는데 남자가 호텔방을 예약하고 업체를 불러서 풍선이라든가 촛불이라든가 꽃이라든가 세팅해놓고 샤넬가방도 세팅해놓고 여자를 불러서 짠~
프로포즈 받은 분은 감동해서 블로그에 올린걸 제 지인이 보여줘서 저도 좋은 구경했네요. ^^
(저는 14K 커플링으로 커플링+약혼반지+결혼반지 퉁치고 프로포즈도 남편의 "빨리 혼인신고해야해. 그래야 비자를 신청할 수 있어" 였지요.)
2021.06.16 22:34
제가 알던 사람은 약혼반지를 약혼녀 될 사람과 같이 구매했어요. 6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인데 주문 제작 들어가서 환불이 어려운 상품이죠. 비쌌겠다고 하니까... 매우, 매우, 비쌌다... 라고만 하고 얼만지 말 안해줬습니다. 정확히는 몰라도 그 사람은 상당한 부자였지만 그러면 상대방 쪽도 약혼반지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갈테니... 현금이 왕창 들어가는 상품을 놓고 도박을 하긴 어렵겠죠.
티파니는 구매 후 30일까지 환불, 교환, 혹은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크레딧 전환 받아줍니다. 하지만 주문제작이면 환불이 어렵죠.
2021.06.16 22:40
2021.06.17 00:02
6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는 9억원까지는 안 할 거예요. 제가 반지 보고 대강 추산한 걸로는 25만달러 정도 할 거라고 봤어요. 이 지인은 경호원 없고, 자기 집을 섹션별로 나눠 세 주고 자기는 가장 작은 방에서 살더군요. 집이 한 채는 아니지만요.
2021.06.17 09:14
저는 여자사람인데 반지니 팔찌니 목걸이니 액세서리를 매우 귀찮아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서 결혼 전 남편과 예물 안하는 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프로포즈도 그냥 말만 주고받았지 반지 주면서 무릎 꿇고 그런 건 없었어요.
그냥 두 당사자 취향에 맞게 하면 될 것 같은데요. 꼭 프로포즈를 해야 하고 이벤트를 해야 하고 그런걸 별로 안 좋아해서요. 모르긴 몰라도 저희 같은 커플도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2021.06.17 09:46
2021.06.17 09:57
제가 그렇게 프로포즈하고 결혼했습니다. 반지는 직장생활하면서 한두푼 모은걸로 어머님이 미리 준비해 두셨었고, 마침 사귀던 사람이 외국출신이라 적절하게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프로포즈하면서 주는 반지를 맘에 안든다고 바꾼다는건 상상할수 없는 일이구요. 그 반지를 받는 순간 그 여성은 임자가 있는 몸이 되면서 반지는 자랑스럽게 끼고 다닙니다.
2021.06.17 12:38
제가 책으로 읽은 반지 청혼 중 가장 오래 된 것은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 오하라에게 결혼하자고 한 다음에 결혼 반지로 비싼 보석 반지를 준 이야기였던 것 같가요. 에메랄드를 두른 다이아였던가? 스칼렛은 보석이 너무 커서 사람들이 천박하다고 할까봐 걱정하면서, 이렇게 크고 비싼 보석을 레트가 어렵게 구한 이유는 (세번째 결혼하는 스칼렛이) 구설수에 오르라고 심술궂은 마음으로 사주었다고 의심했던 것 같아요. 음....낭만적인 반지 청혼에 대한 질문인데 전 왜 이런 엉뚱한 예가 떠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