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주의와 셨다운제

2021.07.10 07:18

사팍 조회 수:564

6년 전 백남기 농민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이상한 헤프닝 하나가 있었습니다


고인의 시신을 탈취하려는 경찰에 맞서 시민들이 돌아가며 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지켰었죠


그런데...


담배를 필 수 있는 휴게소에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미성년자였던 사람이 담배를 폈고 그 장면을 같이 담배를 핀 나이 든 사람이 제지를 한 것이죠


옥신 각신하다가 나이 든 사람이 급기야 경찰을 부르기까지 한 것이죠


고인의 시신를 경찰에게 탈취하는 것을 막으려 했던 사람이 오히려 미성년자의 담배질을 못견뎌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게 웃겼습니다


어린 친구는 이것은 나이주의이고 진보는 나이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블로그에 자랑스럽게 글을 올리면서 사람들이 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나이든 사람의 오지랖도 안쓰러웠지만 그런 사건을 무용담처럼 글 쓴 나이 어린 사람의 행동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했었고 그 만큼 다양한 글이 나왔습니다




이제 셨다운제도로 촉발된 게임업계와 정부(특히 여성가족부 안에 YMCA적 요소)를 생각해봅시다


게임을 즐기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나이로 나누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게임의 자본주의적 속성만을 부곽하여 절대악처럼 묘사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저는 의문입니다


6년 전 담배 헤프닝과 지금의 게임 셧다운이 불러온 참사가 다르지 않아요




6년전 당시 듀게를 보며 나이주의를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이번 셨다운제에 대한 논쟁을 보자면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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