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장 싫어했던 채소는 향이 강한 샐러리와 쑥국에 들어가는 쑥이었습니다.

5살 즈음엔 카레에서 당근은 달고 감자는 텁텁했지만 7살 되니 카레에 당근의 단맛이 묘하게 거슬리고, 

애기땐 식빵의 건포도만 빼먹었지만 초딩만 되어도 건포도는 촌스러운 맛,

수박은 오이맛이 나서 싫어했지만 정작 오이는 또 그리 싫지 않았고...뭐 그랬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다 좋은 거 보니 식성이 철 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감각기관이 늙은거네요.


요즘 민트 쵸코가 마라에 이어 인싸음식 취급을 받아서 기쁘긴 한데, 말도 안되는 민쵸 치킨, 민쵸 소주 같은 괴식 제품 찍어대는 상황을 보면 또 그리 기쁘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쌀국수에 디폴트로 빠져 있는 고수의 취급에 비하면 양반인거 같고.

언젠가 고수의 시대가 오겠지요? 암, 오고 말고요.


여러분의 호불호 음식은 뭔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85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4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577
116611 홍준표가 왜 다음영화에 [4] 가끔영화 2021.07.31 486
116610 페미니즘에 대해 [8] catgotmy 2021.07.31 941
116609 GS 그손 사건에 대한 뉴욕타임즈 기고문 [2] bubble 2021.07.31 969
116608 얼마 전 브라질에 내린 눈소식 [4] 예상수 2021.07.31 482
116607 [넷플릭스바낭] 천만 관객 영화! 국민 히트작!! '베테랑'을 이제사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1.07.31 645
116606 추파춥스 로고 만든 사람이 만든 영화+ 엔시블 님 쪽지 확인 바랍니다 [4] daviddain 2021.07.31 13880
116605 안산논란_박해받는 선민들 [22] 사팍 2021.07.31 1208
116604 [넷플릭스바낭] 쌩뚱맞게 바짝 달려 버린 일본 드라마 '카케구루이'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1.07.31 1063
116603 커피 이야기 [20] thoma 2021.07.31 730
116602 하늘이 내리는 게임 [6] Sonny 2021.07.30 577
116601 윤석열. 진영논리가 낳은 괴물. [2] ND 2021.07.30 801
116600 넋두리 4 (보스가 에어컨을 보냄) [22] 어디로갈까 2021.07.30 706
116599 안산 선수가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군요. [12] Lunagazer 2021.07.30 1134
116598 퇴원하면 극장가서 보고싶은 영화 [6] 예상수 2021.07.30 391
116597 최근의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한국영상물에 대한 감상. [9] 나보코프 2021.07.30 568
116596 윤석열 국힘 입당 [8] 칼리토 2021.07.30 852
116595 광고 하나 [2] daviddain 2021.07.30 278
116594 악당 중에 찐 악당 : 하이랜더의 The Kurgan [6] skelington 2021.07.30 467
116593 [올림픽바낭] 김연경 보고 계십니까 [17] 로이배티 2021.07.30 964
116592 제가 잃어버린 영화 - <피닉스> [6] Sonny 2021.07.30 5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