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대로 역시 잘 만들었습니다. 


애니 많이 안보고 특히 미국식 작화 싫어합니다. 안좋은 기억이.. ㅠㅠ 

소싯적 주말에 볼수있는 만화가 쉬라밖에 없어서 그것만 봤었는데, 정말 재미가 없었거든요. 오랫동안 군만두만 먹은 오대수 심정이었달까요. 


그래도 워낙 입소문이 좋아서 꾹 참고 1화를 봅니다. 

십대가 주인공. 틴에이저물을 즐기지 않아 지루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히어로들이 나옵니다. 진부합니다. 

1화까지만 보고 안맞으면 접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쿠궁! 


딱 1화 끝까지만 보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1화 후반부를 보고도 다음 화로 안넘어가지면 본인과는 안맞는 것으로. 많이 본듯한 히어로들과 캐릭터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걸 살짝 살짝 비트는 재미가 상당하네요. 되게 다양한 빌런들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원작 빌런들도 풍부한데다 실사와는 다르게 맘껏 구현이 가능해서인지는 몰라도 그 능력치나 묘사도 재밌습니다. (지구가 망하지 않은 게 용함. 일상생활 가능?) 다양한 캐릭터들 가운데 콘스탄틴과 헬보이를 섞어놓은 듯한 캐릭터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었습니다. 이 외 우주 최강 슈퍼맨(비슷한 캐릭터)의 끝장, 최대치를 보여줍니다.  


스티븐 연, 샌드라 오, 스파이더맨의 그 국장님, 세스로건, 마크 해밀(게스트 참여) 등 성우진이 빠방하다고 해요. 영어 목소리 연기까지 분간해낼 깜냥은 안되는지라 그냥 봤는데 마크 해밀 부분은 다시 찾아보고 싶군요. 


액션 연출이나 작화가 무척 좋아요. 고어도가 상당하다는 건 염두에 두시고요. 실사 고어영화는 전혀 못보는 저이지만 2D는 괜찮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초인들끼리의 전투 묘사를 통해 실감나는 고어를 보여준다는 것 외 크게 불쾌하거나 불편한 지점은 없었습니다. 스토리나 전개가 좋아요. 더보이즈처럼 냉소적이거나 블랙코미디 요소는 별로 없어요. 주인공 캐릭터성은 스파이더맨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보다 더 혹독한 일을 겪어요. PTSD가 와도 무리가 없을 상황에 맞닥뜨리는데 생각보다 별탈없이 넘어가네요. 심리치료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멘탈도 슈퍼 히어로려나......;; 


클리프 행어 엔딩 아닙니다! 


디 아메리칸즈가 아마존에 있네요. 익스팬스와 이거 중 다음으로 뭘볼까 고민. 둘다 묵직한 시리즈물이고 시즌도 길어서 선뜻 손이 잘 안가긴 하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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