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왕국' 얘기)

2021.07.19 17:46

thoma 조회 수:406


재미있는 소설, 좋은 소설 추천 바랍니다.


먼저 저부터. 

며칠 전에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열린책들) 앞 부분을 다시 읽었습니다. 


지금 활동하는 프랑스 유명 작가 중에는 거의 자기 이야기를 그대로 노출하면서 소설을 쓰는 경향이 있던데 카레르도 그렇습니다. 이 사람 소설 중 '왕국'은 몇 년 새 읽은 소설 중 가장 좋아합니다. 작가 자신의 과거 신앙 생활과 초창기 기독교의 형성 과정을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함께 엮어 나간 작품입니다. '나는 어째서 신앙이 없는 자가 되었나'를 더터가면서요. 요한, 루카 같은 복음서의 작가들과 바오로, 베드로 같은 인물들의 행적을 얼마 없는 자료들로 추적해 나가면서 인간적인, 문학적인, 질문들을 해나가는 두꺼운 소설입니다. 읽는 동안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에게해 주변의 그 옛 세계를 오래 여행한 느낌을 주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난이도 높은 형이상학적 내용은 아닙니다. 저부터도 어려운 책 잘 읽는 훌륭한 독자가 못 되니까요.

여름 동안 휴가 등으로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일독 추천합니다. 


저에게도 추천 도서 던져 주시길!


@ 정말 좋은 소설인데 추천이 아니라 디스하는 것 같아 글을 조금 손 봤습니다. 글 쓰기가 의도대로 안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관심 가시면 검색해 보시고 선택해 주세요. 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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