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추천('왕국' 얘기)

2021.07.19 17:46

thoma 조회 수:407


재미있는 소설, 좋은 소설 추천 바랍니다.


먼저 저부터. 

며칠 전에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열린책들) 앞 부분을 다시 읽었습니다. 


지금 활동하는 프랑스 유명 작가 중에는 거의 자기 이야기를 그대로 노출하면서 소설을 쓰는 경향이 있던데 카레르도 그렇습니다. 이 사람 소설 중 '왕국'은 몇 년 새 읽은 소설 중 가장 좋아합니다. 작가 자신의 과거 신앙 생활과 초창기 기독교의 형성 과정을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함께 엮어 나간 작품입니다. '나는 어째서 신앙이 없는 자가 되었나'를 더터가면서요. 요한, 루카 같은 복음서의 작가들과 바오로, 베드로 같은 인물들의 행적을 얼마 없는 자료들로 추적해 나가면서 인간적인, 문학적인, 질문들을 해나가는 두꺼운 소설입니다. 읽는 동안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에게해 주변의 그 옛 세계를 오래 여행한 느낌을 주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난이도 높은 형이상학적 내용은 아닙니다. 저부터도 어려운 책 잘 읽는 훌륭한 독자가 못 되니까요.

여름 동안 휴가 등으로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일독 추천합니다. 


저에게도 추천 도서 던져 주시길!


@ 정말 좋은 소설인데 추천이 아니라 디스하는 것 같아 글을 조금 손 봤습니다. 글 쓰기가 의도대로 안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관심 가시면 검색해 보시고 선택해 주세요. 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1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9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837
116700 K-재난영화 [1] 사팍 2021.08.06 332
116699 부담 없이 편하게 보는 여자배구 4강 브라질전 [67] 로이배티 2021.08.06 851
116698 "일상은 사라지고 방역만 남았다... 4단계 유지, 불공정" [1] 갓파쿠 2021.08.06 663
116697 광동어 배우기 까다로운 점 [5] catgotmy 2021.08.06 607
116696 여름의 장염크리(식사 주의) [3] 메피스토 2021.08.06 807
116695 [돌발부록]내 꿈은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어린시절 생활기록부) [2] 왜냐하면 2021.08.06 381
116694 그 와중에 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 선수 도핑 적발이... [5] 로이배티 2021.08.06 571
116693 맛없고 예의없는 점심들 / 지겨운 회사 / 뒤늦은 싸인들 / 미친 취미라이프 [10] Koudelka 2021.08.06 840
116692 가부장제 이론 비판 [6] 사팍 2021.08.06 522
116691 7월의 크리스마스 가끔영화 2021.08.06 213
116690 이탈리아 축구 클럽이 동양인 대하는 태도 [5] daviddain 2021.08.06 580
116689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것에 대해 [2] catgotmy 2021.08.06 353
116688 분노의 질주 : 한에 대한 이것저것 [2] skelington 2021.08.06 482
116687 글 지우기 [6] thoma 2021.08.06 409
116686 드라마 악마판사 보는 분 없나요? [9] 애니하우 2021.08.06 578
116685 코로나 이후 미국의 빈곤 격감 [3] 나보코프 2021.08.06 725
116684 지적 허영심. [14] 잔인한오후 2021.08.06 1048
116683 이 밤에 무슨 난리가 -메시 재계약 x [9] daviddain 2021.08.06 549
116682 [영화바낭] 장 발장 안 나오는, 사회고발 영화 '레미제라블'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8.06 472
116681 탄소배출을 줄이기위해 [3] 채찬 2021.08.05 3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