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재밌게 봤고

2편의 평이 1평보다 좋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도와주지 않았네요ㅠ

드디어 심의 통과하고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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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식칼 2편은 도끼 3편은...)


영화의 내용은 1편에서 전화통화하는 장면으로 언급된 C. 버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다고 언급되었던 바 있었는데,

1편의 주인공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서 C. 버먼을 찾아가고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나 이야기를 듣는 액자형 구성이죠.


배경은 셰이디사이드, 서니베일 두 마을 아이들이 1년에 한번씩 모여서 캠프하는 "나이트윙 야영장" 입니다.

야영장에 모인 10대들과 살인마, 피의 살육!

당연히 13일의 금요일을 노골적으로 인용한 부분입니다ㅎ


돌이켜보면 "스크림"을 비롯한 90년대 슬래셔를 주로 인용한 1편은 스크림 개봉 2년전인 1994년을 배경으로 했고,

2편은 13일의 금요일 개봉 2년 전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이정도면 장르팬 입장에서는 오히려 영화 개봉 후를 배경으로 하고 등장인물들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라는 대사를 뻔뻔하게 하는 장면이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피어 스트리트는 그런 방향 보다는 정색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방향을 택했네요ㅎ


어쨌거나,

영화에서 살인마가 등장하게 되는 과정은 1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일련의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마녀의 저주'를 추리해나가는 과정은 1편과 비슷하면서도 더 깊게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엇나간 가족과 친구 관계 등의 절절한(?) 개인사가 적절하게 버무려집니다.


고어 효과는 1편과 비슷하긴 한데,

(사실 1편의 후반부 고어에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ㅎ)

도끼로 적나라하게 신체훼손을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반면

그나마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네요.

살생부(?)는 1편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장르영화의 클리셰를 따라가는 듯 하면서도 살짝 비껴가긴 합니다.

(1편에서도 안타까운 죽음들이 있었어서..ㅠ)


3편은 예고편을 보면 본격적으로 마녀사냥 이야기와 관련된 포크 호러?가 될 듯 싶고

배우는 1,2편 배우들이 다시 나오는 것 같더군요.

이미 공개된 북미에서의 평이 2편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

2편 배경이 1978년 7월 '19일' 이던데

설마 영등위가 이 날짜를 일부러 맞춰준 건 아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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