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이 시사저널에서 분리되면서 애독자였고...

연간 정기구독을 하다가 월간 정기결제가 생긴뒤로 (연간 선납보다 부담이 덜해서), 월간 정기결제로 바꿔서 구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시사인 잡지는 월요일쯤 풀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기사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풀리고요. 

구독자에게 배송은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방이라, 주간지임에도 빠르면 목요일, 늦으면 그 다음주에 오고, 어쩔때는 2주치가 한번에 오기도 합니다.

택배는 2박3일이면 오는데, 왜 종이잡지는 일주일 넘게 걸리는건지...


그러다 보니 주요 기사는 온라인에서 이미 다 읽은 상태라서 책 오면 휘리릭 들춰보고 버렸습니다.


어느날...이것도 자원낭비인데 전자책 구독으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종이책 구독을 해지하고 전자책 구독 절차를 물어봤습니다.


다음날 낮에 운전중인데 전화가 와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결론은 제가 6500원을 송금해줘야 해지가 된답니다.

운전중이라 정신 없어서 일단 문자 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날, 갑자기 정기구독하던 카드로 6500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제가 송금 안해서 카드 결제로 처리하고 구독 해지한다고요.


결론은..

제가 7년간 정기구독 결제하면서 보낸 돈이 얼마인데, 지금까지 7년간 보낸 잡지가 권당 얼마씩 해서 총 얼마이기 때문에 6500원을 더 내야 된답니다.

에...?

월간 정기결제라는건 해당월에 대한 선결제잖아요? 그럼 그냥 중도 해지 안하고 해당월까지 보내주고 갱신을 안하거나...

해당월에 정기결제라 할인된 금액으로 얼마였는데, 해지하셔서 할인금액 제외되니까 얼마 더 내셔야 합니다.  가 맞는게 아닌가?

왜 월간 정기구독 기간인 7년을 전부 따지고 있고, 그동안 보낸 권수를 이야기 하지?


이해가 안가서 다시 물어보니..

한달이 4주일때도 있고 5주일때도 있는데 구독료는 4주 기준이다. 한주는 그냥 보내드리는거다. 이제 해지를 하니 금액을 맞춰야 한다. 라고 합니다.


시사인이 명절에 통합본 나오기 때문에 1년에 50권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월 4주씩 48권에 대한 돈을 냈으니 2권을 공짜로 받은 셈이네요.

그럼 7년동안 14권을 공짜로 받았으니 14권 값을 내야 해지가 가능하다면, 대충 5-6만원 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시사인 정기구독 약관이면요.

그런데 왜 6500원인걸까요?


정기구독 약관을 찾아보니 중도 해지하면 정기구독기간중에 할인 받은거 제외하고 환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월간이 아니라 연간 기준인가 봅니다.

그럼 월간 정기결제는 월간 기준이 아니라 첫 시작부터 쭉 구독기간으로 본다는 걸까요? 그럼 왜 6500원인걸까요?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꼬치꼬치 물어보자 전화하신 분은 한숨을 푹푹 쉬며 '아, 진상 걸렸네. 그냥 6500원 내고 해지하라고' 하는 느낌으로 반복된 이야기만 합니다.

제가 당최 이해가 안가니 이해라고 해보게 이메일이나 게시판에 글로 좀 답변을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5분후, 다른 분이 전화해서 자기네가 계산을 잘 못했다며 6500원을 덜 낸게 아니라 3천원을 더 낸거라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린지... 물론 3000원 환불해준다는 말은 안합니다.



야.... 사람이 6500원 가지고 이렇게 꾸준히 애독해오던 잡지에 정이 떨어질 수 있구나...

하여튼, 시사인은 오래 정기구독 할수록 구독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앞으로 정기구독은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그때그때 기사보고 사보던지 온라인에 무료로 풀리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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