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의 삶은 지속적인 투자와 그 투자 이상을 뽑아내는 영업력입니다


저는 빌붙어 사는 인생이라 투자 좀 할 요량으로 올해 봄 결혼반지를 팔아 500만원짜리 카메라와 200만원짜리 렌즈를 구입했습니다


영상제작 프로젝트는 얼추 잘 굴러갑니다


제가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연출이 똘똘한 전공자더라고요 


자기 지인(오늘 고백하더군요. 자기 남자친구라고)을 촬영감독으로 해서 팀원들이 함께 쓴 단편 시나리오 중에 한 시퀀스를 찍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오십만원 정도인데 배우 섭외며 장소섭외 그리고 진행비를 제하면 남는 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제가 카메라를 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연출은 카메라 기종을 물어봤습니다


쓸데 없는 욕심 때문에 결혼반지 카메라 기종을 이야기를 했고(그전에 썼던 130만원대 카메라 기종 말고) 그렇게 프로젝트는 진행이 될 듯합니다


옆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냐며 저를 안쓰럽게 쳐다보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제 무의식 안에 자리잡고 있나 봅니다


저는 그저 카메라가 사고를 안나길 빌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70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2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355
117001 [넷플릭스바낭] 고독한 작가주의 호러, '더 라이트하우스'를 봤습니다 [15] 로이배티 2021.09.03 749
117000 개인의 자유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는 무임승차이다 [15] 사팍 2021.09.03 1090
116999 Mikis Theodorakis 1925-2021 R.I.P. [1] 조성용 2021.09.03 198
116998 얻어먹은 음식중 가장 좋았던 것 [5] catgotmy 2021.09.03 505
116997 넷플릭스 코리아, 정말 볼만한가요..? [18] tom_of 2021.09.03 1122
116996 에머리히표 새 재난영화가 나옵니다 Moonfall [8] 부기우기 2021.09.03 417
116995 소셜 네트워크/마라도나/프레이밍 브리트니/프리티 씽 [9] daviddain 2021.09.02 409
116994 신기루와 현정 [1] 사팍 2021.09.02 311
116993 꺼무위키는 없다 [3] 사팍 2021.09.02 467
116992 무슨 낙으로 사나? [22] 칼리토 2021.09.02 1014
116991 샹치 봤어요. [7] woxn3 2021.09.02 797
116990 넷플릭스 드라마 D.P 보고 몇가지 생각(스포) [8] skelington 2021.09.02 893
116989 면접장에 와있습니다. [4] 적당히살자 2021.09.02 468
116988 샹치 소감 2<스포> [1] 라인하르트012 2021.09.02 585
116987 제인 캠피언의 12년만의 장편 영화 [The Power of the Dog], 할리웃 여성감독의 현실 [10] tom_of 2021.09.02 688
116986 샹치를 IMAX로 봐야할까요? [4] 풀빛 2021.09.02 432
116985 샹치..를 보고<스포> [2] 라인하르트012 2021.09.01 622
116984 역마차 (1939) [2] catgotmy 2021.09.01 266
116983 군대에서 받는 그 모든 훈련들, 장비들. 현시대에 필요할까요? [17] tom_of 2021.09.01 835
116982 [넷플릭스바낭] 러시안 팬데믹 아포칼립스 드라마 '투 더 레이크'를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1.09.01 8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