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욕해 주는 사람

2021.08.30 09:46

thoma 조회 수:568


'욕받이'라는 우리 말은 항상 욕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모자라는 면이 있어서 무리에서 긴장과 화를 푸는 대상이 됩니다. 소소한 희생양 비슷한 거예요.

그럼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좋은 기자라면 욕할 대상을 잘 찾아내서 읽을거리를 만들지만 사실만 이리저리 주워 전달하고 끝인 글이 대부분이고 의견이 들어간 글도 그 표현이 두루뭉술할 때가 많고 대체로 공손해서, 직설에서 오는 시원하다라는 생각은 좀체 안 들어요. 더구나 요즘은 가려우나마 그런 예의를 갖추어 욕을 잘 한 기사를 보기도 어렵습니다.

옛날 같으면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이 사당패나 마당극의 광대들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진중권은 이런 측면의 광대와 같은 역할을 해 줄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29500064&wlog_tag3=dau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33
117248 오징어 게임 5편을 보고 사팍 2021.09.27 293
117247 Eiichi Yamamoto 1940-2021 R.I.P. [1] 조성용 2021.09.27 395
117246 왜 조용한가? [23] 사팍 2021.09.27 966
117245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잠깐 해보고 [4] catgotmy 2021.09.27 299
117244 게시판에 넘쳐나던 머저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3] 도야지 2021.09.27 1038
117243 소월을 감상함 [6] 어디로갈까 2021.09.27 426
117242 오징어 게임 4회를 보고... 사팍 2021.09.26 625
117241 오징어게임 다 보고 많이 울었어요. 안녕이젠 2021.09.26 749
117240 축구 중계 - 다가오는 더비 [6] daviddain 2021.09.26 227
117239 진중권의 정의 [3] 사팍 2021.09.26 649
117238 오징어 게임 3화를 보고 사팍 2021.09.26 371
117237 베팅 사회(세팅 사회?) [9] thoma 2021.09.26 433
117236 The Unholy Wife (1957) catgotmy 2021.09.26 220
117235 오징어 게임 2화를 보고(간단 줄거리 있음) 사팍 2021.09.26 343
117234 오징어 게임 배우들, 김주령, 정호연, 한국의 케이블TV계 시상식은 존재하는가? tom_of 2021.09.26 491
117233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게임들에 관해서...(스포일러) [23] S.S.S. 2021.09.26 853
117232 데스게임 혐오, 주디스 버틀러, 파일 보관법, MZ라는 환각 [5] 예상수 2021.09.26 500
117231 넷플릭스 카우보이 비밥 오프닝 [16] Lunagazer 2021.09.26 658
117230 자신은 오징어 게임의 말일뿐 [4] 가끔영화 2021.09.26 400
117229 [넷플릭스바낭] '오징어 게임' 덕에 덩달아 뜨고 있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1.09.26 8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