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의 마지막에 엉망이 되어 부어오르는 박상병의 얼굴은 일반적인 드라마의 상처 표현방식과 다르게 현실적이라서 무척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미묘한 노안배우같았던 김성균은 이제야 얼굴과 나이가 어울려 보입니다.


뿌옇게 번지는 조명효과가 특이한데 어떤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구교환은 유해진을 한스푼 넣은듯한 연기를 합니다.


안이병이나 조일병이 예전에 운동을 했다는건 가끔씩 터져나오는 폭력성에 현실성을 더해주긴하지만 노골적인 권격액션같은 몇몇씬들은 너무 상업적인 선택같았고 군대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주제의식과 배치되는것 같았습니다.


6회는 조일병뿐만 아니라 군대 전체가 그간 쌓인 폭력성이 폭발하는듯한 연출인건 알겠는데 형사사건에 겨우 영관급이 독단으로 특임대를 보낸다든지 경찰도 덩달아 흥분해서 결국 조일병에게 어거지로 총을 쥐어주는 전개는 보면서 짜게 식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일병이 체포되어 폭력사건 조사가 되든 묻히든 하는 진행을 애초에 막아놓은 것을 전제로 하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쥐어짜는 것 같았습니다. 5,6회는 전체적으로 다들 흥분된 분위기였습니다.


6회를 마치고 든 생각은 군대의 폭력문제의 해결은 모병제 같은걸로는 택도 없겠다였습니다. 이걸 사병들간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야말로 이 문제를 가장 호도하는 것일겁니다.


IOLBMYI3-KFGTZEG54-GSKJ2-NCUI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65
117285 내 마음은 매일매일 fuss 2021.09.30 317
117284 미접종자 다중이용시설제한, 백신 6개월매다 투여 [4] 현존 2021.09.30 844
117283 <러브레터>에 출연했던 전설의 일본 여배우의 전성기 시절의 걸작인 시노다 마사히로의 <말라버린 꽃> 초강추합니다! (오늘 한국영상자료원 마지막 상영) [10] crumley 2021.09.30 1126
117282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보고(스포약간) [5] 예상수 2021.09.29 783
117281 영화와 멀어진 사람 [17] 어디로갈까 2021.09.29 904
117280 화천대유 [6] 異人 2021.09.29 933
117279 ' 어둠 속의 미사' 잡담 [6] thoma 2021.09.29 666
11727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1.09.29 717
117277 뜨거운 것이 좋아 (1959) [4] catgotmy 2021.09.29 337
117276 [강력스포일러] '어둠의 미사' 관련 강력 스포일러성 질문 및 잡담글입니다 [6] 로이배티 2021.09.29 763
117275 예쁜 사과를 보면서 든 생각 [3] 현존 2021.09.29 405
117274 더불어민주당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하는 중입니다 [2] 예상수 2021.09.29 356
117273 어머니께서 유투브를 시작하시고, 구독/댓글/좋아요를… [7] 진유 2021.09.28 770
117272 [넷플릭스바낭] 드디어 '어둠 속의 미사'를 다 보았습니다 [6] 로이배티 2021.09.28 949
117271 선진국 입장료 [4] 사팍 2021.09.28 699
117270 온라인 잉여의 시간여행자 [3] 예상수 2021.09.28 326
117269 <축구>더비의 여파 [4] daviddain 2021.09.28 277
117268 Klara and the Sun 가즈오 이시구로 그리고 승진 이야기 [6] Kaffesaurus 2021.09.28 528
117267 오징어게임8,9화를 보고 [1] 사팍 2021.09.28 623
117266 핫하지 않은 곳 [17] Sonny 2021.09.28 10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