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 17:12
2021.09.05 17:19
2021.09.06 05:11
주변에 제가 아이 낳아서 어떻게 키워내는지 궁금해 했던 어른들이 더러 계셨어요. 제가 동생 둘에게 어떤 공을 들이는지 보신 분들이죠.
그러나 저 하나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결정은 이해 못하시더라고요. 뭐 그런 거죠.
2021.09.05 18:01
2021.09.05 18:11
가영님 제가 아마 4단이 아니라 5단입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요. 온라인으로 영광굴비를 친구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결제가 안 돼요. 이거 왜 이러는 거에요? 에라이
2021.09.05 20:04
2021.09.05 18:20
2021.09.06 02:42
저는 영화꼬앙인데 희생은 봤는데.. 기억할 수밖에 없는 영화인 건 맞으니까 봐주세요? 어렴풋하지만 이미지만으로 어떤 감정 하나를 질리게 만들어버리는 침묵의 힘이 너무 강력해서 힘들고 아름다왔습니다. 영화 끝나고 일어나자마자 다시 주저앉았던 거 같아요. 어디로님의 철학적인 철학이 담겨있는 줄은.. 글.
2021.09.06 05:15
햐~ 듣기에 좋은 의견이긴 하나 제가 써먹을 수 없는 말이네요. ㅎㅎ
타르코프스키 정도는 함 보세요. 심장과 뇌를 건드리는 무엇이 있어요.
2021.09.05 18:48
2021.09.05 20:03
2021.09.05 23:04
구글이 대충 번역해주었습니다
한번의 기회 느낄 수 있는 선물은 있어
치유할 수 없는 사랑의 깊은 고통은
내면의 모든 기억을 산산조각 내니까
영혼을 보호하고 거래하지마
주위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더 이상 갈 곳도 없게 되니까
생을 이해하는 한가지는
할 수 있는데로 이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해
할 수 있는데까지 내버려두지 마
이탈리아 가사와 영어 가사가 같은게 아니네요
모두 잘 번역해놓은 곳이 있군요 https://evalasting.tistory.com/1170
2021.09.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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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02:44
그냥 가사만 볼 걸 그랬습니다. 암튼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ㅜㅜ
2021.09.06 00:43
오지랖이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인거죠. 자제해야지.. 라고 할줄 아는 늙은이가 되고 싶습니다.
2021.09.06 05:21
그게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제 부모님이 천방지축으로 하늘로 갔다가 땅속으로 갔다하는 자식들을 가만히 지켜봐주신 스타일이라 몰랐는데, 사회생활하면서 부대껴보니 나이로 오지랖 간섭하는 분들이 열의 아홉이더라고요. 적응하느라 어리둥절 힘들었어요.
2021.09.06 02:33
제가 어디로님이였다면 아주머니에게... 관두자. 바둑까지 두는 중인뎅.
2021.09.06 05:33
아주머니 말씀은 패스하고....
타르코프스키가 세네카가 어느 여인에게 쓴 편지를 읽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요.
처음 정한 제목은 <마녀> 였는데 좋지 않다는 다수 의견 때문에 <희생>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그의 영감을 건드린 세네카의 몇 문장을 기억합니다.
"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 다른 소망을 피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실제로 없어지는 건 아니다.
모든 것들 다시 자연 속에 숨는다. 처음에 왔던 것이며 다시 오게 될 자연이므로. 짧은 중단이 있을 뿐 영원한 단절은 없다."
2021.09.06 13:14
타르코프스키와 발레리의 유사성을 통찰하는 아버님 관점이 흥미롭습니다. 좀 더 자세한 고견을 듣고 싶은데 듀게는 안하시죠?
제가 들어도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크지만...
2021.09.07 05:19
아버지가 듀게인은 아니지만 눈팅은 하세요. 제가 낙서질 하는 유일한 게시판인 걸 아셔서 무슨 말을 내놓고 있는지 관심/ 걱정이 많으시니까요. 아버지와 제가 글이나 영상에 대한 취향이 비슷합니다. 제가 처음 발레리에 입문한 게 아버지가 전해 준 발레리의 이 한마디였어요. "니가 알지 못하는 미지가 너를 너로 만든다. 그리고 알기 바란다. 너의 어리석음과 서툼과 불확실성이 너 자신이라는 걸."
2021.09.08 00:06
희생 보려고 준비했어요 우선 어떤 영화인가 10분 봤는데 공부 좀 하게 생겼습니다 누가 착실하게 잘 번역해놓은거 같아요.
그분은 칭찬이라고 생각해서 건넨 덕담이겠죠 '감사합니다' 한마디 듣고 싶으셨을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