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대장 8회

2021.11.26 22:04

영화처럼 조회 수:308

풍류대장 8회입니다.

3라운드 경연이 이어지고, 4라운드 경연이 일부 진행됩니다.


3라운드 4번째 조는 오단해x누모리, AUXx김준수, 김주리xRC9의 대결입니다.


오단해와 누모리는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선곡했습니다.

야심찬 조편성에 야심찬 선곡입니다. 2라운드에서 2번째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탑10에 오른 오단해와, 1점차로 밀려났지만 거의 탑10이나 다름없는 누모리, 야심차게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풍성한 성량을 살려 멋진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장구와 꽹가리 장단에 판소리 창법으로 펼쳐지는 팬텀 오브 오페라, 강렬합니다.


AUX는 치열한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하고 김준수를 차지했고, 창작곡 '품바'를 선곡했습니다.

익숙한 가사에 트랜디한 멜로디, 태평소와 꽹가리의 힙한 연주에 짱짱한 보컬들, 그리고 댄스 솜씨까지 가득 담은 신명나는 퍼포먼스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고, 무려 789점이라는 엄청난 최고점수를 얻어 탑10에 올랐습니다.


김주리와 RC9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했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나래이션으로 시작하며 국악인의 삶을 담은 깊은 감성이 진한 울림을 전해 줍니다. 특히 절절한 두 보컬의 절창이 날개를 활짝 펼치는 클라이막스와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는 밴드의 연주가 어우러져 엄청난 감동이 밀려옵니다. 공연을 마치면서 김주리가 눈물을 흘렸고, 많은 참가자들이 울컥했습니다. 탑10이 포함되지 않은 팀이라 탈락후보로 예상했던 선입견을 박살내는 공연이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공연 중에 탈락자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당황스러운 가운데, 결국 오단해x누모리 조가 탈락했고, 성시경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누모리를 구제했습니다.



마지막 조는 잔향x도시, 강태관x장서윤, 신동재x최여완의 대결입니다.


잔향과 도시는 (여자)아이들의 '화'를 선곡했습니다. 낭낭한 정가 보컬에 담긴 걸스힙합 아이돌 곡이라니. 잔향의 국악기와 도시의 양악기 연주도 절며하게 엮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강태관과 장서윤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선곡했습니다. 너무 훌륭한 곡이고 파워풀한 보컬이지만 너무 익숙한 선곡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중반까지 있었는데, 사물놀이가 들어오고 두 사람이 꽹가리를 연주하고 사물패들이 상모를 돌리며 뛰어다니는 퍼포먼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신동재와 최여완은 장필순, 김현철의 '잊지 말기로 해'를 선곡했습니다.

미스터션샤인을 연상시키는 의상에, 서민의 판소리와 양반층의 정가라는 서로 다른 장르가 어우러지며,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헤어지는 연인이라는 컨셉이 제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배경 LED는 오늘도 열일을 했습니다. 성량을 억제하며 감정을 절제하던 신동재의 보컬이 마지막 부분에서 터져나오고, 최여완의 하늘위를 떠다니는 듯 영롱한 보컬이 얹어지면서 심금을 울리는 무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적 심사위원이 눈물을 흘렸고, 박칼린 심사위원은 이런 공연무대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에 시달렸습니다.


또한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훌륭한 공연들이 펼쳐졌고, 세 팀의 점수차가 1점씩 밖에 나지 않는 초접전 끝에 강태관과 장서윤의 탑10에 올랐고, 잔향과 도시가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우영 심사위원이 와일드카드를 써서 도시를 구제했습니다. 



이렇게 3라운드가 끝나고, 4라운드는 라이벌 미션으로 치러집니다.

심사위원들이 라이벌 대결 조를 편성하고, 탑10팀에게는 상대방을 미리 알려주지만 상대팀은 무대에서 처음 알게 됩니다.

그런데 설명할 때 탑10과 13팀의 대결이라고 소개한 걸 보면, 방송에 나온 두 명 외에 와일드카드를 쓴 심사위원이 한 명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4라운드 첫번째 대결은 누모리와 이상의 대결입니다. 풍물밴드 끼리의 라이벌 대결구도네요. 


누모리는 홍서범의 '방랑시인 김삿갓'을 선곡했습니다.

오늘 방송에 두번째 등장한 누모리, 3라운드와 전혀 다르게 중독성 강한 랩핑과 사물놀이가 퓨전된 신나는 무대를 펼쳤습니다.


이상은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선곡했습니다. 신명나는 풍물 리듬에 덩실덩실 하던 편곡에서, '리듬 처 춰요'를 '장단 처 춰요' 개사하면서 펼쳐지는 사물놀이판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둠칫둠칫 리듬을 타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다채로운 무대였습니다.


라이벌 대결의 승자는 이상. 누모리는 인상적인 인사를 남기고 무대를 떠났습니다.


두번째 대결은 해음과 온도, 초식동물 간의 대결입니다.


해음은 박정현, 김연아, 정재일의 '대한이 살았다'를 선곡했습니다. 단아하지만 힘있는 정가 선율에 담긴 희망의 메세지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고, 원곡자인 박정현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회가 끝났습니다.


4라운드 라이벌 대결에서 몇 팀이 탈락할 지 모르겠네요. 1:1 대결에서 절반이 탈락한다면, 예고편에 나온 김준수:고영열 같은 조를 편성해서는 안되는건데, 어떻게 진행될 지 다음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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