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8 23:02
제가 고안한 건 아니고 어제 다른 사이트에서 본 글이긴 합니다마는.
ㅡ 이른바, '오늘의 해태눈' 게임이라는 겁니다.
왜 살다 보면 뭔가 가까이 있는 걸 잘못 봐서 '으잉?' 하고 다시 보게 되지 않습니까.
예컨대 종로3가를 지나가는데 "세 운전자 상가"가 뭐지? 해서 다시 봤더니 "세운 전자 상가" 였다던가.
책상 위를 얼핏 봤다가 '맛있는 우유 바나나맛'과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 - 동국대학교 출판부' 책이 같이 있는 걸
= [맛있는 조선인을 논하다]
로 잘못 보고 움찔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자기 책장에 있는 책이나,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을 섞어서
뭔가 만들어보면 의외로 흥할 것 같습니다만...
언어를 이상하게 섞는 게 떄로는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이영도 소설에 나오는 '두억시니'의 비명들(?) 정도는 아니겠지만
( "딱딱하게 끊는 망치 바르면!" "무거운 해 늙어 태어나면 개나리 웃지요!""심심한 장미를 콧구멍에!""빨래집게의 맹장을 따라!" 같은...)
해 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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