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 05:48
2021.12.15 09:19
2021.12.15 13:16
제가 아파트로 독립해 나오기 전까지 마당 너른 단독주택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제 선 키를 감당할 거대한 장독 3개가 마당에 묻혀 있어서 여름에는 거기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자기만 자기를 알봐줬다는 걸로 만족하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문장에 심쿵했어요. 노트에 적어놓을 겁니다.
2021.12.15 13:59
2021.12.15 13:48
+ 혼잣말
런던 조카가 자신이 만든 게임을 어떤 사람이 복제한 걸 보고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아이는 나름 조사를 다 해보았던 모양이다.
상대가 말하기를, 니가 커뮤니티에서 지웠으니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나 뭐라나. 그러면서도 자기가 조카의 아이디어에서 몇 가지 요소를 차용했음은 인정했다나 뭐라나.
여기까지 들으며 런던행 뱅기표 알아봤다. 내가 의외로 정법을 두고는 투쟁을 잘 하는 사람이다. 아이 엄마인 언니는 뭐하고 있나? 투쟁이라면 목숨도 기꺼이 던지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던 사람이.
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나 곰곰 궁리 중이었는데 그 사람이 게임 파일을 지우겠노라 연락해왔다고 한다. 재밌는 건 아이가 그 사람이 카피한 것이 자기의 것보다 나았다고 고백한 것. ㅋㅎ
그 나이에 나름의 객관성을 갖고 있는 게 놀랍다. 자라서 뭘 할지 모르겠으나 사심이 그리 많지 않은 중립성과 객관성은 잘 유지하기 바란다. (이모 닮았으니 잘 할꼬야~)
2021.12.15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