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새로운(?) 아킬레스건

2021.12.16 21:47

타락씨 조회 수:1012

>

진중권은 늘 말보다 글이 나은 사람이었죠. 오늘의 그를 있게한 것은 시니컬한 관찰자의 냉소였지 운동가의 열정은 아니었습니다.

---
조국 사태 이후 진중권은 자신이 공황상태에 빠져있었노라 고백했었는데, 그의 성격과 배경을 감안하면 이런 고백은 위험신호죠. 이후로 그는 몇번인가 대중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는데, 원래 말주변이 좋은 사람은 아니어서 다소 어눌하고 두서없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만, 말문이 막혀 울먹이는 모습은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진중권 나이도 환갑이 다 돼간단 말예요, 못해도 절반은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는 괴물이어야 할 나이죠.

뜻이 맞는 몇몇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보며 그의 상태도 많이 호전됐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도 않았나보군요. 그는 여전히 조국 사태를 사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그의 불행은 적잖이 위험해보이는군요.

그가 이 일련의 사건들을 자신과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면, 한국을 떠나는 편이 좋을거라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1
118337 그랑프리는 아저씨에도 밀렸다네요. [28] 감자쥬스 2010.09.19 4938
118336 라쎄린드 공연보구 왔어요 [1] 서리* 2010.09.19 2048
118335 김태희씨 이야기 나오니까 생각나는데 정말 '그런 종류의' 연예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27] nishi 2010.09.19 6836
118334 소설 읽는 재미를 잃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 외에.. [2] Apfel 2010.09.19 2024
118333 일상이나 현대물 혹은 사극보다는 미래적인 SF나 하이컨셉(무슨 의민지 모르지만)이 어울릴 것 같은 여배우들. [2] nishi 2010.09.19 2947
118332 [인생은 아름다워] 49회 할 시간입니다 [35] Jekyll 2010.09.19 2742
118331 일명 레전드인 뮤지션들이 지금의 아메리칸 아이돌 혹은 브리티쉬갓탤런트에 나왔다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9] 토토랑 2010.09.19 4083
118330 지금 개콘, 남자의 자격 멤버들 분장실 강선생님 연기중. (냉무) [1] mithrandir 2010.09.19 2871
118329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9] 작은새 2010.09.19 4139
118328 [야구] '양신' 가시던 날 [2] soboo 2010.09.19 2496
118327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1] 감자쥬스 2010.09.19 2097
118326 소심하게 올리는 트위터 신청... [25] 아.도.나이 2010.09.19 3211
118325 Journey의 "Don't Stop Believing "(Live) [9] 웬즈데이 2010.09.19 1941
118324 공무원 연예인 [20] 토토랑 2010.09.19 7126
118323 김동률의 욕심쟁이.. [3] disorder 2010.09.20 3853
118322 무적자 간단 평 [2] 새옹지마 2010.09.20 3333
118321 오늘의 야식 [6] 푸른새벽 2010.09.20 3392
118320 섬집아기 노래 안무섭군요 [5] 가끔영화 2010.09.20 3545
118319 현실의 인물이 아닌 사람이 이상형... [15] 스위트블랙 2010.09.20 3866
118318 [Howl] (2010) 새로운 포스터 2장. 제임스 프랑코, 존 햄, 데이빗 스트레쎄언, 메리 루이즈 파커 [4] 프레데릭 2010.09.20 25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