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3 23:36
시안은 우리나라에서는 西安- 서안 혹은 장안으로 아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아래 첨부한 사진은 시안에 있는 친구의 sns에 올라온 사진이에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너의 출입카드는 어떻게 생겼니?” 라고 물어 보는군요.
분홍색 종이에 써 있는 큰 글씨는 ‘추천장 ’이라고 밖에 나갈 수 있는 일종의 통행증으로 보면 됩니다.
도장은 시안시 구청단위 방역본부 직인이네요.
필수적인 사정 (주로 생필품 구입) 에 한하여 가구별로 비중이에요 2회 정도 허락됩니다.
수개월간 수천명 넘게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우리도 도시 봉쇄같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은 확진자가 조금만 나와도 툭하면 감염범위에 따라 아파트단지 단위 혹은 구단위나 군단위(현안의) 봉쇄는 흔하게 해왔습니다.
이번 시안 봉쇄는 지난해 5월경 중국 우한시 봉쇄가 해제된 뒤에 처음 있는 대도시 지역 시단의 전체 봉쇄입니다.
시안은 인구 1300만명의 매우 큰 도시입니다. 중국 서북부 지역의 관문이자 중심도시입니다.
지난 1년반 동안 이 정도 규모의 봉쇄가 없었을 정도로 대체로 잘 막아왔고 특히 델타변이도 산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막아냈지만
이번에는 더 이상 선별추적으로 막을 수 없는 한계- 지역감염이라는 진단이 나와 봉쇄를 해버렸으니 오미크론이 대단하긴 하네요.
일주일 넘게 7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데도 도시봉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도로 버티는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나니
전세계적인 펜데믹과 전혀 상관 없이 평화?롭기 그지 없던 중국 상해를 빠져 나온 이유가 상기됩니다.
조금 불편하고 불안하다해도 역시 통제보다는 자유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