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골든벨이란게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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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ere’s justice in the world, I’d probably be making $140,000 a year.”
-Adam Mc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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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업은 대개 기후재난의 알레고리로 해석되고, 현재의 코로나 판데믹을 연상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기후재난과 판데믹 모두 부적절한 해석이겠죠. 둘 다 혜성 충돌과는 그 양상이 달라서 적절한 비유로 성립하기 어려울 겁니다.

저것들은 우리가 뭔가를 해볼 여지라도 좀 있으니 말예요. (.. '탐욕스러운 자본가들과 어리석은 정치인들에 맞서 다가올 파국을 모면하고 세계를 개선해보려는 우리의 가상한 노력! 종이 빨대! 에코백!'.. 부질 없지만.)

평면적이고 진부한 악당들의 묘사도 그렇지만, 미디어를 묘사하는 시각이 시대착오적이지 않나란 감상. 야, 너 넷플릭스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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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조잡합니다. 서사나 연출도 그렇지만, 그간 자본 감안해서 평타는 친다 봐줄 수 있었던 기술적 요소들도 '좀 심하네' 싶은 수준.
애트모스 믹싱은 정말 심하게 거슬리더군요.
외에도 아마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무엇을 언급하더라도, 십중팔구는 쌍욕이 될 것이다..라는 감상.

한국어 컨텐츠를 많이 소비하지 않는 편이라 이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지 모르겠으나.. 예전엔 사람을 갈아넣는 성의라도 발견할 수 있었다면 이젠 그것조차 없어서, 스탭들 처우가 많이 향상됐나 싶더군요. 인력의 질적 하락이나 양적 감소 둘 중 하나는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이번에도 전문가 집단을 묘사하면서 그들의 언행을 동네 양아치들처럼 묘사하는 한국어 컨텐츠의 특성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들 저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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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컨텐츠 추천 알고리듬은 쓰레기입니다. 유튜브급이거나 그 이상의 쓰레기. 추천 알고리듬이라 부를 수도 없어! 빌어먹을 왓챠놈들! 감히 사람을 뭘로 보고!!

...는 오해겠죠. 걔들은 '우리가 보기에 님은 이걸 좋아할 것 같아'를 추천하는게 아니니까요. '알고리듬'도 가당찮지만, '추천'이 기대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거죠.

그나마 납득할만 했던건 아마존 프라임인데, 아마도 제가 the expanse 외에 거의 아무것도 보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덜 소비할 수록 더 나은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니,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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